2회말 2사 만루서 삼진 아쉬워, SF 5-6 패

[더팩트 | 김대호 전문기자] 이정후가 3출루 경기를 펼치며 고군분투했지만 팀은 홈 4연패의 충격에 빠졌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 경기에 5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볼넷 2개 포함 3타수 1안타 1타점 1도루로 활약한 이정후는 타율을 .252에서 .253으로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11안타를 때리며 오랜만에 활발한 공격력을 보였지만 5-6으로 져 메츠전 포함 홈 4연패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헤이든 버드송의 마이너행, 랜던 룹의 부상으로 선발 투수진에 구멍이 뚫린 상태다. 이날 선발은 마이너에서 급히 올린 좌완 유망주 카슨 위즌헌트. 중대한 고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위즌헌트는 1회초 2사후 피츠버그 3번 닉 곤잘레스에게 좌중월 솔로 홈런을 얻어 맞았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말 반격에서 4번 맷 채프먼의 우익선상 3루타로 1-1 타이를 만든 뒤 계속된 2사 3루에서 이정후 타석이 찾아왔다. 이정후는 피츠버그 선발 투수 미치 켈러와 풀카운트에서 파울 2개를 연거푸 쳐낸 뒤 볼넷을 골라냈다. 이정후는 6번 윌머 플로레스 타석에서 시즌 7호 2루 도루에 성공했다. 6월3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56일 만의 도루다. 플로레스가 우익수 라인 드라이브로 아웃되는 바람에 득점엔 실패했다.

타격전으로 전개된 경기에서 위즌헌트는 2회초 안타 2개에 볼넷 2개를 묶어 3실점, 샌프란시스코는 1-4로 뒤졌다. 2회말 9번 브렛 와이즐리의 우중간 2루타와 3번 윌리 아다메스의 우전 안타로 3-4로 따라 붙은 샌프란시스코는 2사 만루의 기회를 이어갔다. 타석에 선 이정후는 또 다시 켈러와 풀카운트 신경전을 벌였다. 이정후는 7구째 153km 몸쪽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하는 포심을 그대로 흘려보내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아쉬운 장면이었다.
이정후는 4-4로 맞선 4회말 2사 1,2루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만루의 기회를 이어 나갔다. 하지만 6번 플로레스가 3루수 땅볼로 아웃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7회말 1루수 땅볼로 아웃된 이정후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회심의 안타를 터트렸다. 7회초 앤드류 맥커친에게 2점 흠런을 맞아 4-6으로 뒤진 샌프란시스코는 1사 3루의 찬스를 맞았다. 이정후는 피츠버그 마무리 데이비드 베드너와 볼카운트 2-2에서 156km의 몸쪽 높은 포심을 밀어쳐 깨끗한 1타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정후의 적시타로 5-6, 한 점 차로 추격한 샌프란시스코는 6번 플로레스의 안타까지 이어져 1사 1,2루의 역전 기회를 만들었지만 7번 마이크 야스트램스키가 유격수 뜬공, 8번 패트릭 베일리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나 분루를 삼켰다.
daeho902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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