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타수 1안타 타율 .253로 올라, SF는 2-4 패

[더팩트 | 김대호 전문기자] 힘겹게 무안타 터널에서 빠져 나왔다. 이정후가 안타, 볼넷을 골라내며 분전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경기에 5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정후는 18일 클리블랜드전 이후 5경기 만에 안타를 추가했다.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한 이정후의 타율은 .252에서 .253로 약간 올랐다. 샌프란시스코는 타선이 터지지 않아 약체 마이애미에 2-4로 덜미를 잡혔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저스틴 벌랜더는 2회초 마이애미에 집중 3안타를 얻어맞으며 2점을 빼앗겼다. 2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마이애미 선발 칼 콴트릴의 2구째 127km의 바깥쪽 느린 커브를 걷어 올렸지만 평범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3회초 마이애미 2번 헤수스 산체스와 3번 오토 로페즈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한 점을 더 빼앗긴 샌프란시스코는 4회말 반격에 나섰다.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볼카운트 1-2에서 콴트릴의 4구째 바깥쪽 높은 150km 포심 패스트볼을 강하게 때렸다. 163km의 빠른 타구는 투수 콴트릴의 왼쪽 발을 맞고 1루와 2루 사이로 굴절됐다. 그 사이 이정후는 안전하게 1루에 세이프됐다. 17타석 만의 안타였다. 이정후는 1루 견제가 빠지는 사이 2루에 진출했지만 6번 윌리 아다메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돼 득점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5회말 9번 크리스티안 코스의 시즌 2호 좌월 2점 홈런으로 2-3으로 바짝 따라 붙었다. 6회말 볼넷을 고른 선두 타자 윌머 플로레스를 1루에 두고 두 번째 타석을 맞은 이정후는 아쉽게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볼카운트 2-1에서 몸쪽 슬라이더를 노렸지만 빗맞았다. 샌프란시스코는 7회초 불펜 라이언 워커가 2사 후 마이애미 1번 사비에르 에드워즈에게 2루타를 내줘 2-4, 두 점 차로 벌어졌다.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득점의 실마리를 찾아 나갔다. 마이애미 마무리 캘빈 포처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냈다.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높은 유인구에 속지 않은 이정후는 4구째 몸쪽 낮은 커터를 침착하게 골라내 무사 1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6번 아다메스가 삼진으로 물러난 데 이어 7번 케이스 슈미트가 6-4-3으로 연결되는 병살타를 때려 싱겁게 경기가 끝나고 말았다. 통산 262승의 샌프란시스코 선발 벌랜더는 5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승리 없이 시즌 5패를 기록했다.
daeho9022@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