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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허구연 KBO 총재, 창원NC파크 '사망 사고' 현장에 있었다
허 총재, 29일 구조물 추락 사고 당시 현장에서 경기 관전
사고 이후 조치 지시 없이 현장 떠난 것으로 밝혀져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지난달 29일 일어난 창원NC파크 구조물 추락 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뉴시스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지난달 29일 일어난 창원NC파크 구조물 추락 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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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김대호 전문기자]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3월 29일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구조물 추락 사망 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허 총재는 이날 오후 5시에 시작한 NC 다이노스-LG 트윈스전을 처음부터 6회까지 관전한 뒤 자리를 뜬 것으로 확인됐다. 허 총재는 이날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창원시 마산합포구)과 미팅을 한 뒤 야구장을 찾았다.

허 총재는 5시 20분 사고가 발생한 직후 현장에서 박종훈 KBO 경기운영위원으로부터 보고를 받았지만 경기 중단이나 경기장 내 관중들에게 알리는 것 등 구체적 지시나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KBO 관계자에 따르면 "총재님은 사고 수습과 대책에 관해 특별한 말씀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허구연 총재는 사고가 발생하고 한참 지난 뒤인 저녁 7시쯤까지 경기를 지켜보다 부산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부산 기장에서 야구 박물관 착공과 관련된 행사가 예정돼 있었다.

프로야구 경기 개시 및 중단 여부는 KBO 총재의 직무를 위임받은 경기운영위원의 판단으로 결정된다. 이날 현장에 파견된 박종훈 경기운영위원은 3명이 크게 다치는 중대한 안전사고가 발생했지만 경기를 진행시켰다. 더욱이 추가 사고를 충분히 예측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관중들에겐 한 마디 안내방송도 없었다.

허구연 총재는 박종훈 위원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즉시 피해자 후송과 치료 그리고 추가 사고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지시를 내려야 함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그 책임이 가볍지 않다.

창원NC파크의 구조물이 떨어진 지점. 이 사고로 한 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빚어졌다. /독자 제공
창원NC파크의 구조물이 떨어진 지점. 이 사고로 한 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빚어졌다. /독자 제공

KBO는 병원으로 이송된 20대 여성이 위독한 상태에 빠지자 30일 경기를 취소하고 1일부터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을 무관중으로 연다고 밝혔다. 이후 뇌수술을 받은 여성이 지난달 31일 사망하자 KBO는 1일 프로야구 5경기와 NC의 3연전을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사고는 창원NC파크 3루 방향 매점 부근 벽에 있던 고정 구조물(길이 2.6m, 폭 40cm 알루미늄 ‘루버’)이 떨어져 아래에 있던 관중 3명을 덮치면서 일어났다. 2명은 20대 자매였다. 언니는 사망했으며, 동생도 쇄골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다른 한 명은 다리를 다쳤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남경찰청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2022년 제정된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공중이용시설 등에서 관리상의 결함으로 재해가 발생해 1명 이상이 사망하거나 2개월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10명 이상 나올 경우 ‘중대시민재해’에 해당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KBO는 2022년 각 구단에 야구장 시설이 이에 포함된다고 알린 바 있다.

daeho902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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