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28일까지 경기도 포천시 라싸 골프클럽에서 개최
5명의 '초대 챔피언' 배출
[더팩트 | 박순규 기자] 한국 골프 미래를 짊어진 최고 유망주들이 벌인 제1회 BBQ배 한국유소년골프 왕중왕전이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한국스포츠경제, 한스경제, 제너시스BBQ가 주최하고 한국초등학교골프연맹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경기도 포천시 라싸 골프클럽에서 열려 5명의 '초대 챔피언'을 배출됐다.
◆ 제2의 고진영·임성재가 벌인 '샛별 전쟁'
제1회 BBQ배 한국 유소년골프 왕중왕전은 고학년(5~6학년) 남자부, 고학년 여자부, 저학년(1~4학년) 남자부, 저학년 여자부로 나뉘어 펼쳐졌다. 고학년 남자부에서는 허승완(한마음초6)이 2오버파 74타를 쳐 손제이(가동초6)를 3타 차이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고학년 여자부에서는 버디 1개와 보기 7개를 엮어 6오버파 78타를 적어낸 윤규리(다대초6)가 정상에 올랐고, 7오버파 79타를 기록한 최서현(청당초6) 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저학년 남자부에서는 강주원(서울초계초3)과 박찬우(약사초4)가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거뒀고, 저학년 여자부에서는 강예서(대청초4)와 송가은(용소초4)이 4오버파 76타의 성적으로 공동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치열한 승부를 마치고 시상식에 참여한 선수들은 초등학생 특유의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왕중왕전 축제를 즐겼다. 프로골퍼들처럼 물을 뿌리는 세리머니를 펼치는 등 즐겁게 대회를 마무리해 관계자들과 부모들을 더욱 흐뭇하게 만들었다. 초대 챔피언에 오른 윤규리는 경기 후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렇게 우승을 해서 정말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멘탈 관리 비법에 대해선 "평소 신중하게 라이를 보고 연습 스윙을 더 많이 하는 편이다. 오늘은 잘 하고 있다가 3연속 보기를 범해 멘탈이 흔들렸다. 그래서 버디를 계속 잡자는 생각만을 가지고 쳤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털어놨다. 곁에 있던 어머니 손영미 씨는 "딸이 끈기가 있다. 공부를 할 때도 앉아 있는 시간이 긴데 이번 라운드 때도 그 끈기가 잘 드러났다"고 미소 지었다.
◆ BBQ의 무한지원이 만든 명품 왕중왕전
이번 대회는 유소년 스포츠에 대해 꾸준한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않은 한국스포츠경제, 한스경제와 제너시스 BBQ, 그리고 한국 골프 유망주의 산실 (사)한국초등학교골프연맹이 의기투합해 만들었다.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골프협회(KGA),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우리은행, 내고장사랑재단이 후원하고, SBS 골프가 중계했다. 주최사와 주관사의 노력은 큰 결실로 이어졌다. 미래의 국가대표로 기대를 모으는 25명의 선수들이 정정당당하게 멋진 승부를 벌였고, 5명의 초대 챔피언을 배출하며 더 밝은 내일을 그렸다. 특히, 제너시스 BBQ의 무한지원은 어린 선수들에게 든든한 힘이 됐다. 제너시스 BBQ 윤홍근 회장은 "대한민국 골프 미래를 짊어질 선수들이 더 많이 배출되어 우리 국민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드렸으면 한다"며 "이번 대회를 빛낸 모든 선수들이 한국 골프 미래의 아이콘이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대회를 주최한 정순표 한국스포츠경제 대표는 "어린 선수들이 정정당당하게 실력을 겨뤄 멋진 승부를 보여줘 정말 기쁘다. 이번 제1회 BBQ배 한국유소년골프 왕중왕전은 꿈나무들이 진취적 목표 의식을 함양하고 세계적 스타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며 "대회 성공을 위해 물심양면 지원을 아까지 않으신 제너시스 BBQ 윤홍근 회장님 및 임직원들께 정말 감사하다. 원활한 대회 진행과 코스 지원을 해준 한국초등학교골프연맹과 라싸GC에도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첫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만큼 계속해서 골프 꿈나무들이 배출되는 멋진 무대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 더 밝은 미래를 그린 BBQ배 유소년골프 왕중왕전
이번 대회는 왕중왕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최고의 선수들이 총출동했다. 올해 치른 한국초등학교골프연맹 5개 대회에서 상위권에 오른 선수 25명만 출전했다. 선수들은 왕중왕전답게 멋진 기량을 뽐내며 명승부를 벌였다. 팽팽한 승부 끝에 공동 우승자가 나오기도 했고, 우승자와 최하위권의 성적 차가 크지 않을 만큼 매우 치열했다. 샷이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아 울음을 터뜨린 선수도 있었고, 퍼트를 성공한 후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하는 장면도 연출되는 등 여느 프로 대회 이상의 열기를 자랑했다. 한국 골프의 밝은 미래가 라싸GC에 아로새겨졌다.
강전항 한국초등학교골프연맹 회장은 "대회를 잘 마치게 되어서 기쁘다. 챔피언이 된 선수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하고, 멋진 승부를 벌인 모든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며 "세계적인 선수들인 고진영, 김시우 등도 연맹 주관 대회를 거친 선수들이다. 그 선수들도 유소년 시절 시행착오를 겪었다. 유소년 선수들이 성적에 연연하기보단 바른 가치관과 기초를 쌓는 데 집중하면 좋겠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인성과 기초적인 부분에서 많은 걸 배워가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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