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으로서 인정받는 선수 되겠다" 사과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야구선수 강백호(22·KT 위즈)가 2020 도쿄올림픽 경기 당시 불거진 '껌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15일 강백호는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백호는 7회 2타점 동점 2루타를 치며 팀의 역전승을 뒷받침했다.
인터뷰에서 올림픽 '껌 논란' 질문이 나오자 강백호는 "변명할 여지없이 죄송스럽다"고 답했다.
강백호는 "경기에서 정말 이기고 싶었고, 열심히 파이팅도 외쳤다. 쉽게 임한 경기가 하나도 없었다"면서도 "당시 보여드리면 안 되는 모습을 보인 건 맞다. 충분히 질타받을만한 행동이었다. 열심히 했는데 나 때문에 대표팀 이미지까지 안 좋아졌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조금 더 신중하게 행동했어야 했지만 안일하게 생각했다. 나름대로 허탈하고 아쉬워서 멍 때리는 장면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강백호는 "많이 반성했다. 질타를 받아들이고 성실히 행동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며 "야구로 보답하기보다 사람으로서 팬들에게 인정받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0 도쿄올림픽 대표팀으로 발탁된 강백호는 지난 7일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보인 태도로 비판을 받았다. 대표팀이 6-10으로 뒤지는 상황에서 껌을 질겅질겅 씹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잡혔기 때문이다.
경기를 중계하던 박찬호 KBS 해설위원은 "이러면 안 된다. 계속 파이팅하는 모습이 필요하다"며 "질지언정 우리가 보여줘서는 안 되는 모습을 보여줘선 안 된다"고 쓴소리를 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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