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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충격' 탈락] 류현진 NLCS 선발 '물거품'...연장 10회 역전 만루 홈런 '눈물'

  • 스포츠 | 2019-10-10 13:45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가 10일 워싱턴과 NLDS 5차전 8회 초 백투백 홈런을 맞고 강판당한 뒤 괴로워하고 있다./LA=AP.뉴시스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가 10일 워싱턴과 NLDS 5차전 8회 초 백투백 홈런을 맞고 강판당한 뒤 괴로워하고 있다./LA=AP.뉴시스

10일 LA 다저스, 3-0으로 앞서다 NLDS 5차전 3-7로 역전패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야구는 끝까지 모른다. 그래도 강력한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 LA 다저스가 디비전 시리즈에서 탈락하리라고 예상을 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충격과 환호가 엇갈린 가운데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위대했던 2019시즌 가을 야구 일정을 아쉽게 모두 마무리했다.

LA 다저스의 선발 투수 류현진은 1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5차전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서 다저스가 3-0의 리드를 지키지 못 하고 연장 10회 접전 끝에 3-7로 역전패하는 바람에 2019 포스트시즌 일정을 허무하게 마쳤다.

다저스가 승리하면 오는 12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1차전 선발이 유력했던 류현진은 충격의 대역전패로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한 2019시즌의 모든 일정을 마감했다.

다저스는 이날 초반 3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 하고 8회 3-3 동점을 허용하는 혈전을 펼치다 연장 10회 초 하위 켄드릭에게 그랜드슬램을 허용, 어처구니없는 3-7 역전패를 당했다. 특히 커쇼는 3-1로 앞선 8회 초 워싱턴 선두타자 앤서니 랜던에게 좌월 홈런(123m)을 허용한 데 이어 후안 소토에게 중월 홈런(135m)을 내주는 '백투백 홈런'을 맞으며 충격의 강판을 당해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2019 정규리그에서 구단 사상 최다인 106승(56패)을 거두며 내셔널리그 최강의 팀으로 꼽힌 다저스는 가을 야구에서 와일드카드로 올라온 워싱턴을 상대로 의외의 고전을 면치 못 하며 피말리는 승부를 이어왔다. 특히 5차전까지 몰린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차전 선발 워커 뷸러를 다시 마운드에 세운 뒤 2차전 선발 커쇼까지 마운드에 올리며 승리를 노렸지만 결정적 순간 조 켈리를 교체시키지 않으면서 대참사를 불러들였다.

류현진은 당초 다저스의 최종전이 될 수 있는 NLDS 5차전 불펜 등판을 자청했으나 로버츠 감독은 챔피언십 시리즈 1차전 선발을 염두에 두고 출전 가능성이 낮다고 밝힌 바 있다.

다저스는 이날 1회 말 맥스 먼시의 투런 홈런과 2회 말 키케 에르난데스의 솔로 홈런을 앞세워 2회까지 3-0으로 앞서나가며 손 쉽게 승리를 거머쥐는 듯했으나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워싱턴에 반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다저스를 3승2패로 누른 워싱턴은 창단 후 첫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한 가운데 12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7전 4선승제 승부를 펼쳐 월드시리즈 진출을 다툰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3승2패로 눌렀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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