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마이애미 말린스 홈경기, 7이닝 4피안타 7K 4BB 1실점...평균자책점은 1.78→1,76
[더팩트 | 양덕권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오락가락한 주심 판정에 제구력이 흔들리는 고전 끝에 시즌 11승 달성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 다저스의 선발 투수로 등판, 7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7탈삼진 3볼넷 1사구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2-1로 앞선 7회말 타석에서 대타로 교체된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78에서 1.76으로 약간 낮아졌다. 4회 먼저 1점을 내줬으나 6회 상대 실책에 힘입은 다저스 타선의 2득점에 힘입어 2-1 역전 승리를 거뒀다.
전반기에만 10승(2패)을 수확했던 류현진은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 15일 보스턴 레스삭스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불펜 난조로 승리를 추가하지 못 했으나 이날 마에다(8회)~켄리 젠슨(9회) 마무리조가 1점차 리드를 지켜 결국 11승에 성공했다.
이날 두 번째 시즌 11승 도전에 나선 류현진은 최고 구속 92.3마일(148.5㎞)의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 패스트볼, 커터,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던져 상대 타자들을 요리했다. 초반에는 오른손 타자 바깥쪽 공이 밖으로 조금씩 빠지며 어려움을 겪은 데다 주심의 스트라이크 볼 판정마저 오락가락해 올 시즌 최다 사사구 경기(4개)를 펼쳤다. 상대가 최약체인 데다 홈경기여서 더욱 손쉬운 경기가 예상됐으나 의외로 힘든 경기가 펼쳐졌다.
1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출루시킨 가운데 내야진의 불안한 수비도 더욱 마운드의 류현진을 힘들게 했다. 1루수 작 피더슨과 유격수로 나선 코리 시거의 실책이 나오며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으나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고비를 넘기며 승리를 챙겼다. 7회에는 주무기인 커터가 제대로 스트라이크존에 꽂히면서 세 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는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였다.
홈경기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인 류현진은 내야진의 수비불안과 주심의 불안정한 볼 판정, 타선의 침묵이란 '3중고' 속에서도 올 시즌 16번째 퀄리티 스타트(QS, 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올 시즌 홈경기에는 10번째 등판에서 8승 무패의 '안방 불패'를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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