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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프리즘] '4년 만의 가을야구' 류현진 vs '한·미·일 최초 PS' 오승환

  • 스포츠 | 2018-10-01 10:33
LA다저스와 콜로라도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선두로 올 시즌을 마감하며 우승 확정을 위한 단판 승부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콜로라도의 오승환(왼쪽)과 류현진 중 최후의 승자는 누가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P. 뉴시스
LA다저스와 콜로라도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선두로 올 시즌을 마감하며 우승 확정을 위한 단판 승부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콜로라도의 오승환(왼쪽)과 류현진 중 최후의 승자는 누가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P. 뉴시스

다저스-콜로라도, 밀워키-컵스 공동 1위…ML 역사상 처음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LA다저스와 콜로라도 로키스가 서부지구 우승 자리를 놓고 2일(한국시간) 오전 5시 다저스스타디움에서 끝장승부를 펼친다.

다저스는 1일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정규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15-0 대승을 거두며 대미를 장식했다. 같은 날 콜로라도 또한 워싱턴을 제물로 12-0 대승을 챙겼다. 양 팀은 모두 91승71패를 기록하며 나린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왕좌는 하나 뿐이다. 다저스와 콜로라도는 지구 우승을 가리기 위해 단판 승부를 벌인다. 다저스는 선발 워커 뷸러를 내세우며 콜로라도는 저먼 마르키스가 등판한다.

LA다저스의 류현진이 와인드업 후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 /AP. 뉴시스
LA다저스의 류현진이 와인드업 후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 /AP. 뉴시스

뷸러는 23경기(22선발)에서 130과 2/3이닝을 소화하며 7승5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148개다. 특히 뷸러는 다저스의 후반기 에이스로 선발진을 이끌었다. 뷸러는 후반기 12경기에서 73과 1/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했다. 마르키스 역시 만만하지 않은 상대다. 이번 시즌 14승과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했다. 마르키스도 후반기에 맹활약했다. 13경기에서 88과 1/3이닝을 던지며 6승2패, 평균자책점 2.55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더욱이 마르케스는 앞선 경기에서 8타자 연속 삼진이라는 역대 최다 타이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날 승부에서 승리한 쪽은 우승을 확정하며 5전3선승제의 디비전 시리즈에 직행한다. 상대는 애틀랜타다. 반면 패하는 팀은 3일 원정팀 홈에서 열리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4년 만의 가을 야구를 기대하고 있는 류현진이나 한국 선수 최초로 한·미·일 포스트시즌 출전을 노리는 오승환에게도 이 경기는 의미가 크다.

지구 우승을 향한 외나무다리 승부에서 다저스의 류현진과 콜로라도의 오승환 중 마지막에 웃는 코리안 빅리거는 누가될지 야구팬들의 이목이 다저스스타디움으로 쏠리고 있다.

콜로라도의 오승환이 역투하고 있다. /AP.뉴시스
콜로라도의 오승환이 역투하고 있다. /AP.뉴시스

한편 중부지구 역시 우승팀을 가리지 못했다. 밀워키 브루어스는 이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11-0으로, 시카고 컵스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10-5로 대파하며 나란히 95승67패를 기록했다. 두 팀은 2일 오전 2시5분 컵스의 홈인 리글리필드에서 맞붙는다. 같은 리그에서 동시에 두 개 지구 1위 결정전이 열리는 건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이다.

아메리칸리그 포스트시즌은 3일 시작된다. 뉴욕 양키스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양키스타디움에서 단판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격돌한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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