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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i관중석] KIA 커플 팬, '부진' 윤석민 향한 진심 어린 애정

조영일(왼쪽) 씨와 윤지운 씨가 윤석민의 유니폼을 입고 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에 입장하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잠실야구장=김동현 인턴기자
조영일(왼쪽) 씨와 윤지운 씨가 윤석민의 유니폼을 입고 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에 입장하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잠실야구장=김동현 인턴기자

[더팩트|잠실야구장 = 김동현 인턴기자] 윤석민(27·노포크 타이즈)은 KIA 타이거즈를 떠났지만, 윤석민을 사랑하는 팬들은 그대로 남았다. 윤석민의 유니폼을 맞춰 입고 야구장을 찾은 예비부부가 윤석민에게 진정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KIA의 5-3 역전승으로 끝난 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를 찾은 'KIA 팬' 조영일(35)·윤지운(34) 예비부부는 윤석민이 2011년부터 3시즌 동안 입었던 '등번호 21'번이 새겨진 KIA 유니폼을 나란히 입고 경기장을 찾았다. 똑같은 옷을 입은 둘은 윤석민에 대해 애정 어린 생각을 밝혔다.

2주 뒤에 결혼한다는 두 사람은 "KIA 선수라면 두루 좋아한다. 윤석민도 마찬가지"며 험난한 미국 무대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윤석민을 떠올렸다. 윤 씨는 "윤석민이 오늘도 졌다는 소식을 들었다. 솔직히 류현진(27·LA 다저스)이 잘하는 걸 보면 윤석민도 잘했으면 좋겠는데 기복이 좀 있는 선수라 조금 안타깝다"며 최근 부진을 아쉬워했다. 이야기를 듣고 있던 조 씨는 "조금 부진하긴 하지만 조만간 적응하고 잘 던질 것이라 믿고 있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특히 지난달 22일 샬럿 나이츠(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와 경기에서 입은 왼쪽 무릎 부상 소식을 기사에서 읽었다면서 "(부상의 여파가 남아 있겠지만) 회복하면 제 컨디션을 찾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재차 윤석민을 향한 '팬심'을 보이기도 했다.

'혹시 미국 도전이 실패해 KIA로 복귀한다면 어떻겠냐'는 말에 조 씨는 "만약 실패해 돌아온다고 해도 적극적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에 옆에 있던 윤 씨가 대뜸 끼어들며 "그래도 솔직히 (트리플 A에서) 잘해서 잘됐으면 좋겠다. 물론 KIA를 떠난 것은 정말 아쉽지만, 항상 잘 되길 바란다. 꼭 메이저리그로 올라와 한 시즌 10승 투수가 되길 바란다"며 윤석민의 선전을 원했다.

이날 윤석민은 펜실베이니아주 무직 PNC필드에서 열린 2014시즌 마이너리그 뉴욕 양키스 산하 트리플A 스크랜턴-윌크스배리 레일 라이더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4.1이닝 7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2볼넷 7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이날 승패 없이 물러나며 시즌 5패(2승)로 아쉬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그를 여전히 사랑하는 KIA 팬들은 9시즌 간 보여준 '팔색조'의 힘찬 날갯짓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다.

migg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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