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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그 후] 임창용의 '무한도전' 뒤에는 '내조의 여왕'이 있었다!

  • 스포츠 | 2014-05-16 17:39





임창용(오른쪽)이 지난 11일 잠실야구장에서 예비 신부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 배정한 기자
임창용(오른쪽)이 지난 11일 잠실야구장에서 예비 신부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 배정한 기자

[더팩트|이성노 기자] 한국에서 데뷔해 일본을 거쳐 미국 메이저리그까지, 프로야구 세계 3대 무대를 경험한 '창용불패' 임창용(38·삼성 라이온즈)의 끝없는 도전 뒤에는 '내조의 여왕'이 있었다.

16일 오전 8시 <더팩트>이 예고한 대로 보도한 '아빠 임창용, 일반인 여성과 5년 열애…결혼식만 남았다' 단독 기사는 최대한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한 A씨의 '야구장 내조' 덕분에 가능했다. 임창용 커플의 만남을 현장에서 확인하고 결혼 준비 사실을 취재하면서 가장 눈에 띈 부분은 바로 예비 신부 A씨의 배려 깊은 사랑이었다. A씨는 프로야구 최고의 마무리 투수인 임창용의 성공적 선수생활을 위해 철저히 희생했다. 일본과 미국 무대에 도전하는 임창용과 5년 이상 장거리 연애를 펼친 것 자체가 대단했고, 결혼식도 올리지 않은 채로 가정을 꾸려 임창용이 야구에 집중할 수 있게 했다.

임창용이 국내로 돌아온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잦은 지방 경기로 극히 제한된 시간만 볼 수 있는 환경에서도 A씨는 자신이 직접 임창용의 스케줄에 동선을 맞췄다. 아들과 함께 야구장을 직접 찾아 임창용을 만났고, 아들과 임창용이 껴안고 기뻐하는 모습에서 연신 미소를 지었다. 대중 스타 신분인 임창용을 배려해 지인과 함께 야구장을 찾아 주위의 불편한 시선을 어느 정도 피했고, 잠실 원정경기가 끝난 뒤에는 가장 먼저 구단 버스로 향해 지방으로 향하는 임창용을 향해 손을 흔들어줬다. 임창용이 오랜 외국 생활과 순조로운 국내 복귀를 할 수 있었던 데에는 A씨의 '내조'가 큰 힘이 됐다는 것을 금세 느끼게 했다.





임창용의 예비 신부(왼쪽)가 경기 전 임창용을 만나 볼을 쓰다듬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임창용의 예비 신부(왼쪽)가 경기 전 임창용을 만나 볼을 쓰다듬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씨는 취재진과 통화에서도 임창용을 배려했다. 임창용과 오랜 시간 만났고 남모를 사연도 많았을 테지만 짧은 대답으로 말을 아꼈다. "임창용과 열애를 한 것이 사실이냐"는 질문에 "맞다. 별다른 이야기는 하기 어렵다"며 선을 그었다. 자신의 말 하나하나가 혹시 모를 임창용의 피해로 이어질 것을 생각해 '사족'은 달지 않았다.

스포츠계에선 '운동선수는 뒷바라지를 잘하는 여자를 만나야 성공한다'라는 이야기가 있다. 다른 직업도 마찬가지로 배우자를 잘 만나는 게 중요하지만 특히 선수들의 경우엔 집을 비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내조의 힘을 더 필요로 한다. 경기장 안에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기 위해서 먼저 집이 화목해야 하고 부인의 지원이 뒤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가 '추추 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다.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간 1억3000만 달러(약 1379억원)에 계약하며 'FA 대박'을 터뜨린 추신수는 부인 하원미 씨의 존재가 큰 힘이 됐다. 지난 2002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미국 무대에 뛰어든 그는 2008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자리를 잡기까지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며 눈물 젖은 빵을 먹었다. 당시 추신수의 연봉은 대략 1600만 원에 불과했다. 월세방을 전전하는 등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남편의 성공을 위해 함께 뛰어준 부인 하원미 씨의 노력이 지금의 추신수를 만들었다. 이 밖에도 '국민타자' 이승엽과 이대호 역시 '내조의 여왕'으로 불리는 아내 덕에 일본 무대에서 성공시대를 열었고, 지난 시즌 한국 프로야구 홈런왕에 올랐던 박병호(28·넥센 히어로즈) 역시 아나운서 출신 이지윤(32) 씨를 만난 뒤 기량이 만개하며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선수로서는 비교적 고령인 임창용이 안정된 마무리 투수의 구실을 하는 데에는 역시 '내조의 여왕'의 뒷바라지가 컸다. 마운드에서 최고의 공을 뿌리는 '창용불패'의 안정된 투구에는 A씨의 인내와 배려가 반쯤은 담겨 있다.

sungro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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