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연 기자] '빅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멀티 히트를 날리며 쾌조의 타격감을 보였다.
이대호는 14일 지바 현의 QVC마린필드에서 열린 2014시즌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와 원정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석 4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 10일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시즌 5호 홈런을 기록한 이후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이 2할7푼3리에서 2할8푼(143타수 40안타)으로 약간 올랐다.
출발은 다소 좋지 못했다. 이대호는 1회초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후루야 타쿠야의 3구를 받아쳐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하지만 0-1로 뒤진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후루야의 초구를 때려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후속 타 불발로 득점하진 못했다. 감을 찾은 이대호는 0-2로 뒤진 7회 첫 타자로 나와 후루야와 10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좌전 2루타를 때렸다. 이대호는 이번에도 후속 타자가 범타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마지막 9회엔 세 번째 투수 니시노 유지에게 삼진을 당했다. 2-2로 맞선 11회 1사 1루에선 상대 네 번째 투수 카를로스 로사에게 볼넷을 얻었다. 이대호는 곧바로 대주자 야마시타 아야쓰구로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1-2로 뒤진 9회 극적인 동점을 만든 소프트뱅크는 11회 지바 롯데에 점수를 허용하며 2-3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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