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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면 지킨' 이대호, 3경기 연속 안타…팀은 3연승

  • 스포츠 | 2014-05-13 21:02

이대호가 13지바 롯데 원정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 닛칸스포츠 제공
이대호가 13지바 롯데 원정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 닛칸스포츠 제공

[신원엽 기자] '빅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빼어난 경기 내용을 보이진 못했지만,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중심 타자의 체면을 지켰다.

이대호는 13일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2014시즌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와 원정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삼진 1개를 당했고, 볼넷은 얻지 못했다. 직전 경기인 11일 세이부 라이온스전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3경기 만에 멀티 히트를 작성하고 팀의 7-1 승리를 이끈 이대호는 2경기 연속 2안타에는 실패했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와쿠이 히데아키의 4구째를 받아치며 연속 안타 행진을 3경기로 늘렸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7푼4리(135타수 37안타)에서 2할7푼3리로 조금 떨어졌다.

이대호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2회와 4회 모두 선두 타자로 나서 각각 삼진과 1루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전 안타를 쳤다. 후속 타자 하세가와 유야의 풀카운트 때 히트앤드런 작전 실패로 2루에서 잡혔다. 하세가와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다시 선두타자로 들어선 이대호는 좌익수 뜬공에 그치며 이날 공격을 모두 마쳤다.

소프트뱅크는 2회초 터진 마쓰다 노부히로의 중월 투런 홈런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신 타이거스에서 이적한 선발 제이슨 스탠드릿지는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3승(2패)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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