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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엽 기자] '빅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상대 우완 에이스에게 막히며 다시 침묵했다.
이대호는 9일 오후 기타큐슈시민구장에 열린 2014시즌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와 홈 경기에서 4번 지명 타자로 나서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전날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에서 5-3으로 이긴 니혼햄 파이터스와 홈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8일 만에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하고 2경기 연속 안타를 친 이대호는 상대 선발 기시 다카유키를 비롯해 상대 투수들의 변화구를 공략하지 못하고 고개를 떨어뜨렸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7푼6리에 2할6푼8리(127타수 34안타)로 내려갔으며, 기시는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1.66에 3승 2패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기시의 뚝 떨어지는 변화구를 절묘하게 쳐올렸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회에도 기시의 변화구에 타이밍이 뺏기며 3루 뜬공에 그쳤다. 6회엔 좌익수 호수비로 아쉬움을 삼켰고, 8회엔 바뀐 투수 좌완 랜디 윌리암스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3루 내야 땅볼로 돌아섰다. 또 변화구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소프트뱅크는 4-4로 맞선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센가 고다이가 무너지며 4-6로 져 5연승에 실패했다. 1회 3번 타자 우치카와 세이치의 선제 솔로 홈런과 2-4로 뒤지던 7회 7번 야나기타 유키의 2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선발로 나선 소프트뱅크 에이스 셋츠 타다시는 5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wannabe25@tf.co.kr<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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