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연 기자] 연일 호투를 펼치고 있는 '코리안 몬스터'류현진(27·LA 다저스)이 1만 승의 주인공을 꿈꾼다.
류현진은 28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 열리는 2014시즌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이날 경기는 다저스에 매우 중요한 일전이다. 다저스는 27일 열린 콜로라도전에서 6-3으로 이기며 1890년 내셔널리그 편입 이후 9999승째를 올렸다. 공교롭게도 류현진에게 대망의 통산 1만 승의 도전 기회가 주어졌다.
우연하게 마주했으나 류현진에겐 절대 놓칠 수 없는 기회다. 승리 투수가 되면 그 자체로 팀의 역사가 될 수 있다. 이미 올 시즌 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며 우뚝 서고 있는 상황에서 역사에 남는 의미 있는 기록을 더 할 수 있을지 초점이 맞춰진다. 통산 1만 승의 주인공이 된다며 한국 프로야구에서 입증한 기록의 사나이 명성을 미국에서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상대 선발 호르헤 데 라 로사(33)와 맞대결하는 류현진은 올 시즌 6경기에 등판해 3승1패 평균자책점 2.12를 기록하고 있다. 34이닝을 던져 28개의 피안타를 허용했고 자책점과 볼넷은 각각 8점과 11개에 불과하다. 탈삼진은 무려 28개를 잡았다. 올 시즌 홈 경기에서 한 차례로 승리를 따내지 못하고 부진하다는 점에 걸리지만 지난 23일 홈에서 열린 2014시즌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탈삼진 3개를 곁들이며 6이닝 9피안타 2볼넷 2실점 호투한 상승세라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
이날 승리는 류현진의 기록도 기록이지만 다저스는 올 시즌 초반 페이스를 달길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다저스는 올 시즌 24경기를 치른 현재 13승11패 승률 0.542로 콜로라도(13승11패)와 함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1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13승 10패)에 0.5경기 차 뒤처져 있어 콜로라도전 경기 결과에 따라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최근 10경기 4승 6패로 주춤한 다저스는 류현진의 어깨에 모든 것을 건다.
류현진이 통산 1만 승의 주인공이 되며 다저스 역사에 새롭게 이름을 알릴 수 있을지 콜로라도전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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