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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아시아 홈런왕 잠재운' 오승환의 '명품 슬라이더'

  • 스포츠 | 2014-04-21 10:19

오승환이 20일 야쿠르트와 홈 경기서 빼어난 볼배합으로 팀의 8-7 승리를 지키고 시즌 5세이브째를 올렸다. 사진은 18일 야쿠르트와 3연전 1차전에서 역투하고 있는 오승환. 오승환은 이날부터 20일까지 매 경기 세이브를 올렸다. / 닛칸스포츠 제공
오승환이 20일 야쿠르트와 홈 경기서 빼어난 볼배합으로 팀의 8-7 승리를 지키고 시즌 5세이브째를 올렸다. 사진은 18일 야쿠르트와 3연전 1차전에서 역투하고 있는 오승환. 오승환은 이날부터 20일까지 매 경기 세이브를 올렸다. / 닛칸스포츠 제공

[신원엽 기자] '직구가 아닌 명품 슬라이더를 택했다.'

일본 프로야구 명문 한신 타이거즈의 마무리 오승환(32)이 완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경기 연속 세이브다. 20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와 정규 시즌 홈 경기에선 공 9개로 무안타 1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고 시즌 5세이브째를 거뒀다. 오승환의 '힘'에는 지난 시즌 홈런왕(아시아 최다 60개) 블라디미르 발렌틴을 잠재운 '명품 슬라이더'가 있었다.

8-7 한 점차로 앞선 9회초. 1사 후 지난 시즌 일본 프로야구 홈런왕 블라디미르 발렌틴(30·야쿠르트 스왈로스)이 타석에 들어섰다. 충분히 긴장할 만한 상황. 하지만 한신 마무리 오승환(32)은 침착한 승부로 발렌틴을 요리했다.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37km짜리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바깥쪽으로 절묘하게 휘어져 나가는 오승환의 슬라이더에 발렌틴은 어김없이 헛방망이를 돌렸다.

이날 오승환은 발렌틴을 포함해 한신 중심 타선을 공 9개로 간단하게 처리했다. 첫 타자 가와바타 신고와 마지막 타자 마츠모토 유이치는 각각 2구째 시속 136km짜리 포크볼, 3구째 시속 139km짜리 느린 직구로 모두 2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오승환의 뛰어난 볼배합과 예리한 변화구가 인상적이었으며, 그 안에는 '명품 슬라이더'가 있었다. 공 9개 가운데 직구는 3개, 최고 구속은 시속 151㎞였다

올 시즌 초반 직구 위주의 승부로 고전하던 오승환은 변화구로 '변화'를 모색하며 자신의 명성을 되찾고 있다.


◆'영상' 오승환, 완벽한 투구로 시즌 5세이브(http://youtu.be/Emi55EEtgBs, 유튜브 WOW스포츠)

wannabe2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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