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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 마구에 조동화 깜짝 놀란 사연은?

  • 스포츠 | 2014-04-14 16:41

임창용 마구 '클래스가 달라'

[e뉴스팀] 최근 삼성에 복귀한 투수 임창용(38)은 전성기 시절 두둑한 배짱으로 유명했다.

이리저리 피해다니기 보다는 '칠 테면 쳐봐라'는 식으로 주로 정면 승부를 했다. 150km가 넘는 그의 직구에 타자들의 방망이는 헛돌곤 했다.

이제 그의 나이 38살. 여전히 위력적인 직구를 뽐내고 있는 가운데 그가 던진 마구가 주목받고 있다. 임창용은 1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SK전에서 1⅔ 이닝 동안 무실점 2탈삼진을 기록하며 구원승을 따냈다.

이날 임창용은 9회 조동화를 상대로 마구를 던졌다. 마구는 공의 움직임이 워낙 많아 타자들의 타격 포인트를 헷갈리게 하는 구종이다. 임창용의 마구는 조동화의 몸쪽으로 흐르다 갑자기 방향을 바꿔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했다.

깜짝 놀란 조동화는 심판에게 "어떤 공이었나?"고 물을 만큼 쉽게 볼 수 없는 구종이었다. 그가 던진 마구는 경기 후에도 회자될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그가 던진 마구는 슬라이더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살짝 미끄러져 우연히 나온 결과물로 전해졌다. 삼성 김태한 투수코치는 "임창용이 슬라이더를 던지다 투구판에서 살짝 미끄러지며 공을 살짝 놓아버렸는데 특이한 궤적을 그리며 날아갔다"고 말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삼성의 뒷문은 불안하기 짝이 없었다. '수호신' 오승환이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로 이적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임창용의 귀환으로 걱정을 한 시름 덜었다.

임창용 마구에 네티즌들은 "임창용 마구, 전성기와는 또 다른 매력이다", "임창용 마구, 클래스는 영원한다", "임창용 마구, 오승환 없어도 임창용이 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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