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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프리즘] '끝내 주는' 추신수, 텍사스의 중심으로 '우뚝'

  • 스포츠 | 2014-04-04 10:25




올 시즌 텍사스 유니폼을 입은 추신수가 시범경기 타석에 임하고 있다. 추신수는 3일 열린 2014시즌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 경기에서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다. / MLB.com 캡처
올 시즌 텍사스 유니폼을 입은 추신수가 시범경기 타석에 임하고 있다. 추신수는 3일 열린 2014시즌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 경기에서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다. / MLB.com 캡처

[김광연 기자] '해결사 본능'이 그대로 빛을 발했다. '추추 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2경기 연속 팀을 승리로 이끄는 활약을 펼치며 우뚝 섰다.

추신수는 3일(이하 한국 시각)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4시즌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 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3으로 맞선 9회말 1사 만루에서 조나단 파벨본(34)을 상대로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다. 1볼 1스트라이크 이후 파벨본의 공을 잘 참아내며 결승 타점을 올렸다. 매의 눈으로 무서운 선구안을 뽐내며 소속팀 텍사스에 승리를 안겼다. 이날 추신수는 4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끝내기 본능은 이것이 끝이 아니다. 2일 열린 필라델피아와 홈 경기에선 동점, 결승 득점을 모두 올리며 짜릿한 역전승에 주인공이 됐다. 추신수는 1-2로 뒤진 7회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후속 타자의 희생 번트와 내야 땅볼로 3루까지 진루했다. 아드리안 벨트레(35)의 우전 2루타 때 홈을 밟으며 시즌 첫 득점이자 2-2 동점을 만드는 귀중한 점수를 올렸다. 2-2로 맞선 9회엔 첫 타자로 나와 마리오 홀랜드(26)에게 볼넷을 얻은 뒤 벨트레의 안타 때 또 홈을 밟았다. 끝내기 득점이었다.

'끝내주는' 추신수의 맹활약 덕분에 텍사스는 개막전 10-14 완패 이후 2연승을 내달렸다. 자칫 초반 분위기를 빼앗길 수 있었지만 2경기를 가져오며 반전에 성공했다. 추신수도 개막전 부진을 훌훌 털어버리고 팀 중심으로 우뚝 섰다. 신시내티 레즈를 떠나 텍사스와 7년 1억 3000만 달러(약 1375억 원)의 대형 계약을 성사했으나 개막전 5타석 4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에 그치며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단 하루 만에 실력으로 비난을 극복했다.

추신수는 올 시즌 3경기에 나와 타율 2할7푼3리(11타수 3안타) 1타점 3볼넷을 기록하고 있다.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려 2할8푼5리(569타수 162안타) 21홈런 54타점의 지난 시즌 성적을 넘어서겠다는 각오다. 아직 새로운 팀 분위기, 동료, 구장 환경 등 적응해야 할 요소가 많다. 하지만 벌써 팀 핵심으로 자리 잡으며 역시 추신수라는 말을 낳게 한다. 적응 기간이 필요가 없다. 초반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추신수의 질주가 그래서 더 반갑게 느껴진다.

fun350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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