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공동=이성노 인턴기자] 'FA 잭팟'을 터뜨린 추신수(31·텍사스 레인저스)가 팀 동료가 된 다르빗슈 유(28)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추신수는 30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르빗슈와는 WBC 때부터 맞대결을 펼쳤다"면서 "분명 메이저리그 톱 클래스 선수다. 이런 선수와 안 만나는 것이 나에겐 다행이다. 먼저 다가가 친분을 쌓겠다"고 방긋 웃었다. 이어 이와쿠마 하사시(32·시애틀 매리너스)와 승부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와쿠마는 좋은 공을 가지고 있는 훌륭한 투수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내가 잘 친 기억이 남아있다"고 말한 그는 "한국, 일본 선수를 떠나 이와쿠마를 만나면 잘할 자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시종일관 밝은 얼굴로 인터뷰에 응한 추신수는 텍사스 생활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다가올 텍사스 스프링캠프가 많이 기다려진다"면서 "수비 위치가 어디든, 타선이 몇 번이든 자신 있다. 올 시즌 신시내티에서 했던 것 처럼 한다면 분명 텍사스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서 추신수는 "나 자신이 명예의 전당에 올라가지 못할 것으로 생각한다. 메이저리그에서 40세까지 뛰고 싶다. 100(홈런)-100(도루)을 넘어 300-300까지 아무도 밟지 못한 고지에 오르는 것이 목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경기 시청해주신 한국팬들, 경기장 찾은 교포들에게 많이 감사하다. 이런 분들의 응원에 여기까지 온 것 같다"며 앞으로도 많은 성원을 바랐다.
기자회견을 마친 추신수는 고교 은사인 고 조성옥 감독의 빈소를 찾을 예정이다. 이후 2주 동안 국내에 머물러 팬 미팅, 방송 프로그램 출연, 사회 공헌활동을 하고 다음 달 12일 미국으로 돌아가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계획이다.
추신수는 지난 22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간 1억3000만 달러(약 1379억원)의 'FA 대박'을 터뜨렸다. 2001년 시애틀에서 미국 생활을 시작한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신시내티 레즈를 거쳤다. 호타준족의 상징인 '20-20 클럽'에 3번 이름을 올리며 미국에 이름을 알린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통산 853경기에 나와 2할8푼8리(3122타수 900안타) 104홈런 427타점 449볼넷 105도루를 올렸다. 특히, 올 시즌 신시내티 유니폼을 입고 154경기에 나서 타율 2할8푼5리, 출루율 4할2푼3리, 21홈런, 20도루 등 눈부신 활약으로 명문 구단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