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성현 기자] 10경기 선발 등판에 5승.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의 상승세가 매섭다. 당당히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5)와 함께 팀을 대표하는 '원투 펀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류현진은 23일(이하 한국 시각)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2013시즌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1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실점 4탈삼진 2볼넷 호투로 시즌 5승(2패)째를 따냈다. 내셔널리그 타격 10위 내에만 4명이나 포진한 밀워키 강타선을 상대로 시즌 최다 이닝을 소화하며 거머쥔 의미 있는 승리다.
시즌 5승째를 챙긴 류현진은 커쇼와 나란히 5승2패를 기록하며 팀 내 다승 공동 선두로 나섰다. 3위 그룹과 격차는 크다. 부상에서 돌아온 잭 그레인키(30)와 불펜 투수 로날드 벨리사리오(31)가 각각 2승을 올렸다. 류현진과 커쇼가 차지하는 마운드 내 비중은 절대적이다.
류현진과 커쇼는 벌써 10승을 합작했는데, 다저스의 시즌 성적인 19승(26패)의 절반을 넘는 승리를 책임졌다. 올 시즌 60이닝 이상 소화한 다저스 투수들은 류현진(62.2이닝)과 커쇼(73.1이닝) 밖에 없다.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은 투수도 둘 뿐이다. 팀 득점이 내셔널리그 15개 팀 중 14위에 머물러 있는 빈타 속에서도 다저스 원투 펀치의 존재감은 더욱 빛나고 있다.
이날 경기 후 미국 언론들은 류현진에 대해 "커쇼 다음으로 다저스 마운드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투수"라 평가했다. 최근 경질설에 시달리던 돈 매팅리(52) 감독도 류현진의 호투에 잠시나마 위기를 벗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인답지 않은 활약으로 다저스의 중심을 든든하게 잡고 있는 류현진의 존재감은 팀의 위기 속에서 더욱 찬란하게 빛을 발하고 있다.
yshal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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