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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대표 2009와 달라진 점은?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국가대표 예비명단의 면면을 보면 지난 두번의 대회와는 또 성격이 다르다. 지난 2006 WBC 대표는 박찬호 최희섭 서재응 김병현 이승엽 김선우 봉중근 등 해외파가 주축이 된 드림팀이었다. 2009 WBC 대표는 해외파가 많이 빠진 대신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전승으로 금메달을 일궈낸 젊은 올림픽 전사들이 주역을 담당했다. 이번 대표팀은 베테랑과 새 얼굴들이 혼재돼 정확한 성격을 규정하긴 힘들지만 굳이 표현하자면 국내선수 중심의 신구조화가 키포인트로 보인다.

1회 대회는 이미 6년전의 일이고, 3년전과 지금의 팀을 비교하면 야수들의 스피드는 느려진 대신 파괴력은 세졌다. 2009 WBC 대표팀엔 이승엽 최희섭 등이 불참하면서 김태균 이대호 추신수가 중심에 자리잡고 상대에게 위압감을 주었다. 그렇지만 일본 등 상대팀에게 이들보다 더 무섭게 느껴진 건 '쌕쌕이'들의 빠른 발이었다. 이용규(KIA) 정근우(SK) 이종욱(두산) 등의 과감한 주루플레이가 상대 배터리의 혼을 뺐다.




 





2007년 11월 올림픽 국가대표 오키나와 캠프에서 류현진과 박찬호가 몸을 풀고있다. 강영조기자kanjo@tf.co.kr취 재 일:2007-11-22 사진번호:1450106
2007년 11월 올림픽 국가대표 오키나와 캠프에서 류현진과 박찬호가 몸을 풀고있다. 강영조기자kanjo@tf.co.kr취 재 일:2007-11-22 사진번호:1450106

이용규와 정근우는 이번에도 대표팀 멤버에 이름을 올렸지만 잔부상 등의 여파로 3년전에 비해서는 스피드가 느려졌다. 또 다른 '대도' 이종욱은 컨디션 난조로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지도 못했다. 대신 타선의 파워와 노련미는 더 좋아졌다. 2006WBC와 2008베이징올림픽의 해결사 이승엽이 대표팀에 복귀했고, 김태균(한화)과 이대호(오릭스)는 원숙미를 더하고 있다. 유격수 강정호(넥센), 3루수 최정(SK)의 배팅파워는 남들에게 뒤지지않는다. 타선의 힘과 정확도는 2회 대회에 비해 업그레이드된 느낌이다.

마운드는 다소 약화된 느낌이다. 오승환(삼성)과 봉중근(LG) 정대현(롯데)이 3회 연속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반면 박희수(SK) 유원상(LG) 노경은(두산) 홍상삼(두산) 김진우(KIA) 손승락(넥센) 등 새 얼굴이 여섯명이다. 이들 사이에서 선발의 중심축이 되는 윤석민(KIA) 김광현(SK) 류현진 등 2008 베이징올림픽 트로이카의 역할이 중요해진다. 그런데 류현진은 대회 출전여부가 불투명하고 윤석민과 김광현은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다. 대회까지 시간이 있는만큼 어떻게 컨디션을 끌어올리느냐가 문제다.

이환범기자 whit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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