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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엔씨소프트 최대주주로…야구단 어떻게 되나





지난 4월 14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제9구단 NC다이노스의 창단 첫 홈경기에서김택진 구단주(왼쪽)과 이태일 대표가 선수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스포츠서울 DB
지난 4월 14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제9구단 NC다이노스의 창단 첫 홈경기에서김택진 구단주(왼쪽)과 이태일 대표가 선수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스포츠서울 DB

[유성현 기자] 국내 최대 게임회사인 넥슨이 '업계 라이벌' 엔씨소프트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에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창단한 프로야구 제9구단 NC 다이노스의 운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8일 기업공시를 통해 "넥슨이 엔씨소프트의 주식 지분 14.7%를 확보해 최대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넥슨은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대표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 중 321만8091주를 주당 25만원에 취득했다. 인수 금액은 8045억 원에 달한다.

이로써 김 대표는 종전 24.69%였던 지분이 9.99%로 줄어들어 엔씨소프트의 2대 주주가 됐다. 김 대표는 "게임과 IT 산업의 글로벌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두 회사가 힘을 합쳐야 세계 게임 시장서 한국이 계속해서 성장,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국내 게임업체 '양대산맥'이 손을 잡으면서 업계에도 적잖은 판도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계약이 지난해 엔씨소프트가 창단한 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에도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NC 다이노스의 내년 1군 진입과 정상적 운영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넥슨도 지난 2010년 당시 김태균이 활약 중이던 일본 지바롯데와 서브스폰서 계약을 체결한 것을 비롯해, 지난 3월에는 롯데 자이언츠를 공식 후원하면서 야구계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오히려 기존 야구단이 대기업 중심으로 운영되어 왔기에 적잖은 우려를 낳았던 NC 다이노스의 자금력을 해소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현재 NC 다이노스의 구단주를 맡고 있는 김택진 대표가 그대로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직을 수행할 것으로 알려진 점 또한 이 같은 예상을 뒷받침하고 있다. 게다가 이번 '빅딜'이 업계 1위의 '공룡화 전략'보다는 1,2위 업체의 '협력에 의한 상생'에 초점을 맞춘 만큼 더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yshal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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