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T

검색
스포츠
"경기조작 웬말이냐" LG 박현준, 검찰 수사 불가피





▲LG 트윈스 투수 박현준
▲LG 트윈스 투수 박현준

[신원엽 기자] 프로야구 경기조작 연루설에 휩싸인 LG 트윈스 투수 박현준 등 2명이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 수사를 피하지는 못할 전망이다.

15일 대구지검은 "프로스포츠 승부조작에 개입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브로커A씨가 박현준 등 선수 2명을 지목했다. 접촉 내용을 구체적으로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 브로커는 박현준에게 '첫 이닝 볼넷'과 관련한 경기조작을 제안했고 구체적인 사례금액까지 이야기했다고 털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29경기에 등판해 13승 10패 평균자책점 4.18을 작성한 박현준은 시즌 도중 첫 이닝 볼넷을 모두 3차례 기록했고, 몸에 맞는 볼도 한 번 내줬다. 경기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또 다른 투수B는 첫 이닝 볼넷을 4차례 허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하고 있는 박현준은 "내가 왜 구설수에 오르는지 모르겠다. 그런 일(경기조작)로 누구를 만났거나 얘기한 적이 없다. 도대체 그런 얘기를 하는 사람이 누군지 밝혀달라"고 말했다. B 역시 "결코 아니다"며 경기 조작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박현준 등이 경기조작에 가담했다는 브로커의 진술이 매우 구체적인 만큼 해당 진술의 사실여부 확인 등을 위해 검찰 조사는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박은석 대구지검 2차장 검사는 "프로야구 경기조작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할 수 있는 구체적인 단서나 정황이 포착되면 프로배구와 관련한 수사가 끝나기 전에도 야구 관련 수사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LG측은 "해당 선수들과 심층면담 결과 결코 그런 사실이 없다. 그러나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가 진행되면 적극적으로 협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wannabe25@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
회사소개 로그인 PC화면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