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손해리 기자] 방탄소년단(BTS) 슈가의 팬들이 또 한 번 의미 있는 나눔을 실천했다. 슈가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팬 모임 ‘슈가 엔젤’은 한부모 가정에서 생활하는 여자 청소년들을 위해 생리대 300팩을 기부하며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더했다.
이번 지원은 지난 18일 사회복지법인 더함께새희망을 통해 이뤄졌다. 팬들은 슈가를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팬앤스타-엔젤앤스타' 프로그램의 10월 프로젝트 2단계를 1위로 달성했다. 필수 위생용품이 필요한 청소년들을 우선 지원 대상자로 선택됐다.
생리대는 한부모 가정 아동·청소년에게 순차적으로 전달됐다. 기관 관계자는 "생리대는 반복적으로 필요한 만큼 경제적으로 취약한 가정에서는 구매 부담이 상당하다"며 "팬들의 기부가 실제 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팬들의 활동은 더욱 의미를 더했다. 슈가는 팬앤스타로부터 제40대 엔젤앤스타에 선정되며 팬덤과 함께 실천한 선행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엔젤앤스타는 팬들의 투표와 기부 활동을 기반으로 한 사회공헌 상징으로, 슈가는 올해 새롭게 그 이름을 올렸다.
슈가 팬덤의 기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팬들은 생일·데뷔일·특별한 기념일마다 아동·청소년 지원, 노인 복지, 환경 캠페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아티스트의 가치관에 공감해 행동으로 확장하는 팬덤’이라는 평이 나오는 이유다.
한편, 팬앤스타-엔젤앤스타에서 1년 동안의 기부 활동을 바탕으로 '더팩트뮤직어워즈' 엔젤앤스타상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올해는 또 어떤 아티스트가 선한 영향력으로 주목받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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