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일이 미국 생활 시절 가장 그리워했던 '이것'

가수 양준일이 미국 생활 당시 떡볶이에 대한 향수가 있었다고 밝혔다.

양준일은 18일 오전 KBS 2FM '조우종의 FM대행진' 초대석에 출연했다.

이날 양준일은 신곡 '락앤롤 어게인' 가사 속 등장하는 떡볶이와 관련한 속내를 털어놨다. 양준일은 "미국에 이민가기 전, 70년대 한국과 70년대 말 한국은 너무 달랐다"라면서 "(미국에) 79년에 갔는데, 당시엔 한국엔 포니밖에 없었다. 자동차 자체가 보기 힘든 것이었다. 그런데 미국에는 자동차 종류만 100개가 넘더라"라고 말했다.

양준일은 "미국 자체가 꼭 디즈니랜드 같았다. 먹는 것도 한국에서는 바나나라는 것을 들어만 봤다면, 미국에서는 그냥 양손에 들고 먹을 수 있는 것이더라"면서도 "그런데도 너무 그리운 게 떡볶이였다"라고 말했다.

이후 생활 당시 떡볶이를 그리웠던 이유를 언급했다. 그는 "한국 음식점에서 시켜먹을 순 있지만 길거리에서 파는 떡볶이는 없었다"라면서 "다시 한국에 왔을 땐 매일 떡볶이를 먹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양준일은 "지금은 먹는 것을 조절하느라 탄수화물을 많이 줄였는데 떡볶이는 그림의 떡이다"라며 웃었다.

이어 그는 양준일은 "몇 년 전만 해도 다시 가수 활동을 한다는 건 생각도 못했다. 누가 그런 말을 했다면 웃었을 것이다. 전혀 상상도 못했다. 유튜브에 옛날 영상이 올라왔던 것도 당황했다. 잊혀졌나 싶었는데 다시 주목을 받는 게 두려웠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양준일은 "너무 신기한 게, 인기가 올라갈 때는 미국에 있을 때다. '슈가맨' 때도 미국에 있을 때였다. 내 길은 내 팬들이 열어주고 있고, 대한민국이 날 받아주면서 바다가 갈라지듯이 내 인생도 열리고 있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양준일은 지난달 24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주간 아이돌 랭킹사이트 '팬앤스타' 8월 넷째 주 가수랭킹 투표에서 167만 2,616표를 얻으며 2위를 차지했다.

[더팩트 | 장미송 기자] rose96@tf.co.kr

<사진 = KBS 2FM '조우종의 FM대행진'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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