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영탁이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5월 영탁은 '미스터트롯' 공식V라이브 채널을 통해 엄청난 인기를 보였다. '트롯 멋쟁이 탁이 보러 올 사람?'이라는 제목의 실시간 방송으로 팬들을 만난 영탁은 5분 만에 시청자 수 3만 명 돌파했다는 소식에 "옛날 인스타라이브할 때 3명 들어와 있었는데 이젠 3만 명이다"라며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영탁은 이날 과거 '히든싱어', '아는 형님', 교수 시절 비하인드 등 다양한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풀어내며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날 영탁의 V라이브는 시청자 14만이 동시에 시청하고 하트 수 1억3천 개를 돌파하는 등 대성공을 거뒀다.
이에 영탁이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공개돼 팬들의 심금을 울렸다. '미스터트롯'으로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영탁은 과거 '아침마당 도전 꿈의 무대'에 출연해 활약한 바 있다. 당시 36세였던 영탁은 "안동의 아들 가수 영탁입니다. 인생에 힘이 되어준 아버지의 말씀이 있다. 22살 때 가수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서울에 올라와 정말 음악 공부도 하고, 가수의 꿈을 향해 달려왔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그렇듯이 저에게도 시련이 있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여섯 번의 기획사를 옮기고 많은 오디션을 봐 기획사에 들어가면, 나중에 회사가 안 좋아져 해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많아졌다"며 "이런 일이 반복되자 나이는 들고, 불안해지면서 '가수의 꿈을 포기해야 하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영탁이 힘든 시기를 보낼 때 그의 아버지는 "네가 아직 노래 실력이 부족하다.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가수가 돼라"고 말했고, 이에 영탁은 "아직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다짐을 했고, 가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게 된 원동력이 됐다"라고 밝혔다.
앞서 영탁은 27살의 어린 나이에 '지방 아이들 소울'이라는 4인조 보컬 그룹으로 스타킹에 출연하기도 했다. 당시 영탁은 "가수가 꿈이어서 무작정 2년 전에 서울로 상경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그는 "지난 2년간 고정 수입 없이 결혼식 축가 등을 하면서 월 30만 원으로 근근이 생활했다"라고 고충을 토로해 눈물을 자아냈다.
한편, 영탁은 주간 아이돌 랭킹사이트 '팬앤스타'의 테마랭킹 '최고의 트로트 가수를 뽑아라'에서 1위에 올랐다. 이에 네티즌들은 "빠른 길보다 바른 길로 우리에게 와주신 영탁님~ 이젠 그 길옆에서 팬들이 영원히 지켜줄게요"라며 영탁을 응원했다.
[더팩트 | 최주빈 기자] chlwnqls@tf.co.kr
<사진 = SBS '스타킹', KBS '아침마당' 영상, 영탁 개인 SNS 사진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