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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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100억 손실' 잔고 8천 원 공개한 배우 충격 투자법

주식 종목과 '의리'를 지키다가 잔고 8천 원이 된 배우의 사연이 주목을 받았다.

지난 2월 SBS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에 출연한 김보성은 존 리, 김동환 씨 등 투자 전문가들과 함께 주식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10년 갖고 있는 주식이 있다. 실질적으로 수익이 좋지 않고 많이 하락했다. 종목과 의리 지키다가 상장폐지만 4번 됐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에 존 리는 "상장폐지되는 걸 고르는 것도 힘들다"라며 놀랐고, 김보성은 "예전 일이라 말씀드리는 것"이라며 쿨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김보성은 함께 출연한 전문가 패널에게 투자 종목 고르기가 어렵다며 "의리로 하나 추천해 달라"라고 부탁했다. 이에 투자 전문가 김동환 씨는 "본인 스타일대로 하면 안 된다. 남이 좋아하는 주식을 사야 한다. 주식은 의리로 하는 거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조언했다.

김보성의 주식 손실 사연에 과거 김보성의 지인 이상민이 공개한 사연이 덩달아 재조명됐다. 과거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이상민은 김보성에게 "형님과 주식 망했을 때 만났다. 망한 사람들의 모임에 형님이 계셨다"라며 의외의 인연을 공개했다. 김보성은 "나는 아우가 망한지도 몰랐다. 그런데 어느 날 보니까 크게 망해 있더라. 조그만 사무실에 네가 앉아 있더라. 그런 줄도 몰랐다"라고 회상했다.

이상민 또한 "망해서 그 회사를 찾아갔는데 거기서 또 형님을 만난 거 아니냐. 형님도 망해가지고"라고 회상하며 "그때 저는 '이 회사는 망할 것 같다. 손해를 보더라도 팔아야겠다'라고 했는데 형님은 끝까지 의리로 갖고 있더라"라고 말했다. 김보성은 "그러다가 주식이 없어졌다. 폐지됐다"라고 말해 이상민을 놀라게 했다.

앞서, 김보성은 주식으로 전 재산을 잃은 뒤 공과금 납부마저 힘들 만큼 어려운 시간일 보냈다.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과거 주식으로 100억 원 가까지 벌었다"라며 "하지만 주식을 의리로 투자해 전 재산을 잃었고 몇 십억의 빚이 존재했다. 통장을 확인해보니 딱 8천 원이 있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때 아내에게 정말 고마웠던 건 '그 당시에 많이 울었다"라고 말을 하는데 내 앞에서는 단 한 번도 울지 않았다. 의리의 아내다"라며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김보성의 아내 박지윤 씨는 "당시 남편이 술을 마시고 들어와 내가 죽을죄를 지었다고 하더라"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네티즌들은 "진짜 의리의 사나이네", "옛날 일이라고 하니까 다행이다" 등 반응을 보였다.

[더팩트 | 이효주 기자 ] hyojurish@tf.co.kr

<사진 =SBS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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