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배우가 과거 민주화 운동에 힘썼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9일 배우 신현준은 자신의 SNS에 "저희 가족은 그동안 참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그때 우리 가족에게 너무나 큰 선물을 주셨다"고 적었다. 이어 "어려운 시기에 기적같이 찾아온 선물 같은 아이, 너무나 고맙고 사랑한다"며 "아내 순산과 아이의 건강을 위해 기도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에 신현준의 가정사가 화제가 됐다. 신현준은 12세 연하 첼리스트인 아내와 연애 6개월 만인 2013년 5월 결혼했다. 2년 만에 첫아들 민준을 얻었고 뒤를 이어 둘째 아들까지 얻었다.
또한 신현준이 과거 민주화 운동에 힘썼다는 사실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과거 KBS2 '연예가중계' 심야식담 코너에 출연한 신현준은 영화 '1987' vs '신과 함께' 비교 시간을 가졌다. 신현준은 "실제로 연세대 87학번 체육학과를 다니면서 1년 선배들에게 당시 사건 때 콜을 받았다. 선배들이 '우리들이 이한열 열사를 지켜야한다'고 했다"며 "저희 과 친구들이 덩치가 좋고 힘이 좋다보니 친구 5명과 함께 이한열 열사를 그분의 어머니와 함께 끝까지 지켰다"고 말했다. 당시 이한열은 최루탄에 맞아 사경을 헤매던 신현준의 1년 선배였다.
신현준은 1996년 한 인터뷰에서 "대학 신입생 시절 당시 이한열 열사가 숨질 때까지 옆에서 지켜봤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시 5공정권 심판 등등 정치권에 큰 불신을 가지던 시기라 이 사건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부끄러웠다"고 말했다.

에세이 '울림'을 발간하기도 한 신현준은 '울림'이란 제목에 대해서는 "저에게 왜 이런 시간이 주어졌을까 생각하고, 기도를 많이 했다"며 "반백년 인생을 살면서 보니, 힘든 시간, 추운 시간도 지나고 보니 헛되지 않았다. 그 시간을 통해 느끼고 깨달은 것들이 있는데, 이 책을 읽는 분들도 그런 것들을 생각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지었다"고 설명했다.
'울림'은 짧은 수필 형식으로 빼곡하게 담은 감사 메시지로 신현준이 그동안 적은 메모를 모아 정리한 책이라고 설명했다. 신현준은 "저 말고도 많은 배우들이 메모하는 습관을 가진 것으로 아는데, 살아가면서 만나는 좋은 분들, 그분들을 통해 얻은 지혜를 메모하면서 '이런 걸 함께 나눴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썼다"면서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울림'에는 신현준의 데뷔와 대학 시절 얘기도 등장하지만, 고 이한열 열사 일화는 나오지 않았다. 신현준은 6월 항쟁 당시 1년 선배였던 이한열 열사가 최루탄을 맞았을 때 함께 병상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왜 이한열 열사 얘긴 없냐"는 질문에 신현준은 부끄러워하며 "제가 아니었어도 모두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였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제가 87학번인데, 모두가 그럴 상황이었어요. 학교 특성상. 그냥 전 그 시대를 살았던 거죠. 제가 '연예가중계'에서 지나가는 말로 한 적이 있는데, 그걸 어떻게 다들 알고 기억해주시는게 신기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대단한 사람이었다", "이미지가 너무 좋은 사람"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신현준은 지난해 인덕대 방송연예과 학과장으로 임명되며 "학생들을 노출시키고,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유튜브 채널을 오픈했다"고 할 만큼 제자들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더팩트 | 이효주 기자 ] hyojurish@tf.co.kr
<사진 = KBS2 '연예가중계' 영상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