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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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30년간 출연료 횡령한 박수홍 형이 한 일

방송인 박수홍이 친형에게 30년간 출연료를 떼였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박수홍은 지난 19일 자신이 운영하는 반려묘 다홍이 인스타그램에 입장문을 올렸다. 그는 "최근 저와 가족에 대해 온라인 상에 돌고 있는 이야기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는 전 소속사와 문제 이전에 가족의 문제이기에 최대한 조용히 상황을 매듭지으려 했으나 부득이하게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지게 돼, 저를 걱정하고 응원해주는 분들을 위해 어렵게나마 이렇게 글을 남긴다"고 입을 열었다.

박수홍은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라며 " 그 소속사는 제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돼온 것 또한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또한 "그렇게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제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제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 큰 충격을 받고 바로 잡기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동안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며 "현재는 그동안 벌어진 일들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다시 한번 대화를 요청한 상태다. 마지막 요청이기에 이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저는 더 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모님은 최근까지 이런 분쟁이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셨다"고 강조하며 "제가 가장 괴로운 부분은 부모님께 큰 심려를 끼친 점이다. 부모님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과 억측은 멈춰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수홍이 공개한 형에 대한 이야기가 재조명됐다. 지난 2012년 박수홍은 MBN과의 인터뷰에서 결혼 시기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남자로 태어나서 두 가지 선택을 잘하면 되는 것 같다"라며 "첫 번째는 직업이고 두 번째는 결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제가 준비된 때가 결혼할 때다. 잘 키운 조카 하나 누구 부럽지 않다고. 조카가 와서 '삼촌 유산 내꺼에요'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MBN '동치미'에서 "방송 프로그램을 한번도 내 의지대로 선택해본 적이 없다"며 "삼형제가 밤마다 모이는데 업계 종사자인 형과 동생이 회의해서 결정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새차 구입까지 대신 결정해준다. 나는 너무 편한 삶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개그맨 손헌수는 "내가 봐도 결혼을 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만큼 박수홍이 정말 좋은 여자를 만나고 있었던 때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손헌수는 "어느 날 술을 먹다가 박수홍이 밖으로 나가더니 한참을 들어오지 않더라. 찾으러 나갔더니 박수홍이 여자 앞에서 울고 있었다"라고 했다. 이에 박수홍은 "집에서 반대를 해 결국 헤어졌다. 그때 팔 하나를 잘랐다고 생각을 한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네티즌들은 "박수홍 무슨 일이야", "형 진짜 사람도 아니네" 등 반응을 보였다.

[더팩트 | 이효주 기자 ] hyojurish@tf.co.kr

<사진 = MBN '동치미' , 인터넷 커뮤니티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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