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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 슈퍼주니어 탈퇴논란에 숨겨진 슬픈 사연

김희철이 때아닌 슈퍼주니어 탈퇴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희철은 과거 방송된 JTBC '77억의 사랑'에서 헌팅턴 무도 병을 앓은 영국 남자가 여자친구와 이별을 결심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이에 대해 패널들은 남자의 결심에 열 띈 찬반 토론을 펼쳤다.

이에 대해 김희철은 "나는 영국 남자의 사연에 공감한다. 비유가 맞는지 모르지만 내겐 슈퍼주니어가 여자친구라고 하고 이야기를 하겠다"고 운을 뗐다. 김희철은 "14년 전에 큰 교통사고가 나서 내 왼쪽 다리가 완전히 부서졌다. 춤을 추면 나중에 정말 못 걷게 될 수도 있다는 말까지 들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그는 "그래서 슈퍼주니어 멤버들에게 '댄스가수로서의 내 생명은 끝났다. 슈퍼주니어 활동은 그만 할게'라고 했다. 멤버들은 '그게 무슨 상관이야. 무대에서 춤을 추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나 김희철은 "그래도 팀에 민폐를 끼치고 싶지 않았다. 지금 당장은 슈퍼주니어를 떠나 있는 상태"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김희철의 몸상태가 눈길을 끌었다. 지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김희철이 출연해 '꿈'에 대한 고민을 전했다.

이날 김희철은 "10, 20대 때 밴드 음악을 하고 싶다는 꿈이 있었는데 사실상 40대가 되는데 직접 만들어도 되나 싶다"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이 "SM에서 김희철이 하고 싶은 거 다 하지 않냐"며 장난스럽게 묻자, 김희철은 "(이)수만 선생님도 앨범이나 개인 활동 적극적으로 지지하는데, 제 스스로 꿈을 다시 꿔도 되나 싶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를 듣던 이수근은 "김희철이 슈퍼주니어 멤버지만, 부상 때문에 춤을 못 춘다"고 언급했다. 김희철은 지난 2006년 교통사고로 다리에 철심 7개를 박는 대수술을 받은 바 있다. 김희철은 "5년 전 병원에서 마지막 검진을 받았다"며 "그때 뛰거나 더 이상 춤을 추면 위험하다는 판정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이제 뭐 먹고 살지 싶었는데 예능을 하면서 잘 풀렸다"면서도 "내 길이 생겼다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음악적인 꿈과 욕심이 있다. 팬들은 제가 공연 등을 하길 원하는데 팀 활동을 못하면서 혼자 앨범을 내면 팬들이 배신감을 느끼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네티즌들은 "김희철 의리있네", "아 그래서 무대에 없었구나" 등 반응을 보였다.

[더팩트 | 이효주 기자 ] hyojurish@tf.co.kr

<사진 = JTBC '77억의 사랑'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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