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머니와 인연을 끊은 김혜수의 사연이 눈길을 끈다.
김혜수 모친은 현역 국회의원을 포함한 여러 명에게 총 13억 5천만 원에 달하는 빌린 뒤 갚지 않았다. 이에 피해자들은 "김혜수 모친이라는 것만 알았고 김혜수가 갚을 거란 생각으로 줬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혜수의 법률대리인은 "8년 가까이 연락이 끊긴 어머니가 혼자 행한 일"이며 "문제의 책임은 김혜수가 아닌 당사자인 어머니에게 있다. 그 책임은 문제를 일으킨 당사자가 끝까지 감당해야 할 몫"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김혜수의 어머니는 십수년 전부터 많은 금전문제를 일으켜왔고 2012년 당시 전 재산으로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한 어머니 빚을 다시 부담하면서 어머니와 커다란 불화를 겪었다"며 "부모의 어려움을 자식이 돕는 것은 당연하다는 마음으로 시작됐던 일이 일상처럼 반복되고 상식 수준을 넘어서면서 끝내 화해하지 못했다. 김혜수 개인의 고통을 넘어 본인의 어머니로 인해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려는 마음에서 앞으로는 금전문제를 일으키지 않겠다는 굳은 약속을 받았고 그 과정에서 어머니와 관계까지 끊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런 과정에서 "김혜수는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유명인 이전에 자식이라는 이유로 어머니를 대신해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최선을 다해 왔지만 자식이라는 이유로 부모가 벌이는 부당한 의도의 일에 대해 무조건 책임을 지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 방법이 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선의로 어머니를 도운 분들에게는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문제의 책임은 김혜수가 아닌 당사자인 어머니에게 있다"며 "어떤 일이 있었는지 조금도 알 수 없었던 김혜수가 어머니를 대신하여 법적 책임을 질 근거는 없다"고 말했다.

이후 김혜수는 지난 11월 개봉된 미스터리 휴먼 영화 '내가 죽던 날' 인터뷰를 통해 "아시다시피 개인사가 있었던 것은 지난해였지만 그 일(모친의 빚투)을 처음 안 것은 2012년이었다. 그 당시 나는 그 사실을 알고 일을 할 정신은 아니었다. 너무 놀랐고 처음 경험하는 일이었다. 실제로 정말 몰랐다. 우리 친언니도 내게 '진짜 몰랐느냐?'라고 하는데 정말 (모친의 빚투에 대해) 몰랐다. 그런 혼란스러운 부분이 영화에 담겨 있다"고 조심스레 이야기를 꺼냈다.
이와 관련해 김혜수는 "그 시기에 첫째는 일을 할 상태도 아니었지만 무엇보다 스스로 일을 하고 싶지 않았다. 내가 이 일을 하면서 발생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왜 '한공주'(14, 이수진 감독)에서도 한공주(천우희)의 대사가 있지 않나. '나는 정말 잘못한게 없는데'라는. 우리 영화 속 세진이도 아무 것도 모른다고 했을 때 그 마음이 공존했던 것 같다. 그때는 나는 일을 할 수 없고 정리할 것은 정리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심경을 고백했다.
그는 "그 이후 만난 작품이 KBS2 드라마 '직장의 신'이었다. 일을 하는 동안은 잊을 수 있더라. 일을 하고 싶지 않았고 내가 연예인이 돼 가정을 파탄낸 것 같았는데 결과적으로는 나도 현수처럼 친구가 있었고 무언의 도와주는 사람이 있었다. 일이 돌파구가 됐다"고 고백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혜수언니 슬프지만 힘내세요", "딸을 이용하다니 말도 안되는 일" 등 반응을 보였다.
[더팩트 | 이효주 기자 ] hyojurish@tf.co.kr
<사진 = MBN '뉴스8', 인터넷 커뮤니티 영상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