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정가은이 위장 이혼 오해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지난 25일 방송된 채널A '애로부부'에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 정가은은 "많은 회차 중 위장 이혼, 위장 결혼이 나오는 15회 '위장 부부' 편에 굉장히 감정 이입이 됐다"면서 "저 역시 이혼하고 난 후 '위장 이혼 아니냐'하는 오해를 받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2016년 1월 동갑내기 사업가와 결혼했다 2년 만인 2018년 1월 이혼한 정가은은 "예전엔 무조건 사람을 믿고 속기도 많이 속았는데 힘든 일을 겪고 보니 매사에 신중해지고 또 감사하게 된다"며 "제가 아프지 않은 것만 해도 너무 감사한 일이다"고 했다. 이어 "결혼은 하지 않아도 된다. 굳이 안해도 된다"라고 자신의 상황을 간접적으로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가은은 2019년 12월 전 남편 A씨가 전과를 숨기고 결혼한 뒤 자신의 명의로 개설한 통장을 통해 132여억 원을 편취했다며 A씨를 특정 경제 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사기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이혼 과정에서 전 남편 A씨가 고가의 중고차를 이용한 대규모 사기 행각을 벌여온 사실을 알게 됐고, 사기행각을 벌일 당시 A씨가 정가은 명의 통장을 개설해 사용한 점도 드러나 충격을 줬다.

정가은은 이날 방송에서 "딸이 남자친구랑 결혼하고 싶다고 하면 양가 부모 허락 하에 1년 동거를 하라고 하고 싶다"라며 "집안끼리 왕래도 좀 하고 싶다. 너무 무분별하게 하라는 게 아니라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충분히 가졌으면 좋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이혼을 고민하는 아내의 사연에 정가은은 "딸과 같이 밖에 놀러 나갔는데, 아빠가 있는 다른 가정을 보게 되면 아이보다 제가 너무 힘들다"며 진솔한 경험을 털어놨다. 그러나 양재진은 "이혼을 결심하신 분들이 아이에게 상처가 될까 걱정하는데, 아이는 엄마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그대로 배운다"며 "아빠가 없지만, 엄마가 아빠만큼 애정을 갖고 최선을 다해 키우고 있다면 괜찮다"고 말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잘하고 있어요 가은씨", "힘내시길 잘 될 거예요!" 등 반응을 보였다.
[더팩트 | 이효주 기자 ] hyojurish@tf.co.kr
<사진 = 채널A '애로부부' 영상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