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서장훈이 친동생과의 '현실 남매' 일화를 공개해 웃음을 안겼습니다.
과거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스페셜 MC로 가수 비가 등장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비는 "두 살 터울 여동생은 제가 고민을 얘기하면 냉정하게 조언을 해주는 등 제 서포트를 많이 해줬다"며 여동생과 우애가 깊다고 밝혔다.
이에 신동엽이 "친오빠가 비라서 여동생이 친구들 사이에서 난리 났을 것 같다"고 하자 비는 "제 동생은 친구들에게 제가 오빠라는 사실을 잘 안 알렸던 것 같다. 그래서 굉장히 고마웠다"고 의외의 답변을 내놓았다.
이에 서장훈은 "비 여동생은 오빠를 배려하는 마음에 숨겼지만 내 여동생은 본인이 싫어서 안 밝히고 다녔다"면서 자신의 웃픈(?) 남매 사이를 밝혔다. 신동엽은 "가족이 유명인이라고 밝히면 여러모로 힘든 점이 있으니까 그랬을 것"이라며 서장훈 동생의 입장을 두둔했지만, 서장훈은 "제 동생은 진짜로 싫어한다"며 동생에게 최근 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캐나다에 거주하며 서장훈과 떨어져 지내는 여동생은 최근 딱 한 줄의 문자를 보냈다고 말한 서장훈은 "'내 얘기하지 마라'"라고 왔다며 "안부도 없이 딱 7자였다. 그래서 나도 답장 안 했다"며 쿨한 반응을 보여 웃음을 더했다.

또한 서장훈은 과거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해 자신의 여동생 이야기를 꺼냈다. 서장훈은 "내가 연세대학교 시절 농구가 초히트를 칠 때 여동생이 주변에 너무 많은 민원이 들어오자 편지 한 장 써두고 미국으로 유학갔다"며 "그 때 이후로 서로 잘 본적도 없고 서로 잘 모른다"고 쿨하게 말했다.
이어 "전화번호 저장 이름도 서XX 이름 석자로 저장했다"며 "서로 호칭은 '야'라고 부른다. 용건이 있을 때만 연락한다"고 덧붙였다. 심지어 여동생의 결혼식장에서 사람들이 모두 놀란 에피소드도 고백했다.
서장훈은 "여동생이 결혼 당시 회사를 다녔는데 내가 오빠라는 사실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며 "가족끼리 사진을 찍는데 사람들이 보고 다들 놀랐다. 농구선수 서장훈이 왜 거기 서있는지 다들 놀라워하는 눈빛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서장훈은 "다른 것 보다도 나와 닮았나 안 닮았나를 물어보는 게 굉장히 큰 스트레스였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에 네티즌들은 "아 진짜 웃긴다 현실남매", "표현만 안 할 뿐이지 돈독할 듯" 등 반응을 보였다.
[더팩트 | 이효주 기자 ] hyojurish@tf.co.kr
<사진 = SBS '미운 우리 새끼' 영상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