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려 10년이나 친구를 등에 업고 등하교한 특별한 우정이 전해져 훈훈함을 자아냈다.
베트남 매체 'KENH14'는 최근 두 다리가 없는 친구가 끝까지 공부를 할 수 있도록 곁을 지켜준 학생이 의대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사연 속 주인공은 베트남에 거주하고 있는 민과 히에우다.

민과 히에우는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항상 붙어 다니며 생활했다. 그중 민은 하반신과 오른손을 쓸 수 없는 장애를 갖고 있어 친구가 없었다. 이때 히에우는 몸이 불편한 민을 방치하지 않고 매일 등에 업은 채 등하교를 하기 시작했고, 이들의 우정은 시작됐다.

히에우의 배려 덕분에 민은 평소 장래희망이던 '컴퓨터 프로그래머'의 꿈을 키웠고, 히에우는 의사가 되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함께 노력했다. 히에우는 늘 누군가를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열정으로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았고, 마침내 '명문대' 타이빈성 의대에 합격하는 쾌거를 이뤘다. 뿐만 아니라 민 또한 '명문대'로 알려진 하노이 공대에 높은 점수로 합격해 꿈에 한발짝 더 다가갔다.
두 소년의 아름다운 우정 이야기는 SNS를 통해 언론에 공개되면서, 타이빈성 대학은 히에우가 '의사'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는 것은 물론 전액 장학금을 결정했다. 또한, 하노이 백마이 병원은 민의 치료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더팩트 | 최주빈 기자] chlwnqls@tf.co.kr
<사진 = 베트남 매체 'KENH14' 사진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