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

사이다

'플렉스님' 혜민스님 논란에 과거 조수미 발언

혜민스님 논란에 과거 조수미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부동산 소유 논란에 휩싸였던 혜민 스님이 지난 15일 SNS를 통해 참회와 함께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밝혔다.

혜민스님은 "지금까지 출가수행자로서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세상에 불법을 전하려 노력해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드렸다"며 "승려의 본분사를 다하지 못한 저의 잘못이 크다"고 사과했다.

이에 혜민스님이 과거 법정스님과 조수미를 바판하는 등 현재 자신의 생활과 모순되는 과거 발언들이 부메랑이 되어 또 다른 구설에 오르고 있다.

혜민스님은 지난 2011년 SNS를 통해 "법정 스님께서 무소유가 가능하셨던 것은 책 인세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신도나 주지에게 아쉬운 소리 안 해도 살 수 있어야, 그리고 또 어느 정도 베풀 능력이 되어야 아이러니하게도 무소유도 가능해진다"고 법정 스님의 무소유를 돌려 비판했다.

하지만 법정 스님은 30여 권의 책을 펴내 받은 인세 수십억 원을 어느 금액이 모아지면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모두 베풀었고, 인세가 들어오는 족족 기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본인 계좌에는 돈이 남지 않은 탓에 서울삼성병원에서 폐암 치료를 받으며 생긴 병원비 6,000여만 원을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씨가 대납하기도 했다.

또한 과거 톱 소프라노 조수미에 대한 발언도 구설에 오르고 있다. 혜민스님은 지난 2016년 4월 '마음치유 콘서트'에서 "조수미 씨 콘서트에서 보니 드레스를 몇벌 씩 갈아입으시던데 전 갈아입어봤자 거기서 거기라 동대문에서 만원 주고 빨간 목도리 하나 둘렀습니다"라는 유머로 인사를 건네자 객석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혜민스님의 발언에 조수미는 "혜민스님, 저는 관객에게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하고 싶어 노래 사이사이 물도 못마시고 정성으로 준비한 드레스 미친듯 빨리 갈아입고 무대로 뛰쳐 나간답니다"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조금 경솔하신듯", "플렉스님 풀소유 너무 웃기네" 등 반응을 보였다.

[더팩트 | 이효주 기자 ] hyojurish@tf.co.kr

<사진 = tvN '온앤오프' 영상 캡처>

더 많은 소식 받기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
많이 본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