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 3위인 뷰티 유튜버가 커밍아웃을 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4일 '니키 튜토리얼' 채널의 니키 드 재거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커밍아웃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나는 어릴 때부터 잘못된 몸에 태어났다"라며 "나에게 라벨을 붙이자면, 트랜스젠더이지만 여전히 나는 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엄마는 나를 가졌을 때부터 여자인 줄 알았다고 했다. 뭐, 결국 여자이기는 하다. 나는 내가 생각할 수 있을 때부터 나를 여자라고 여겼다"라고 덧붙였다.
니키는 "어렸을 때부터 나는 '왜 나는 드레스를 입으면 안 될까. 왜 인형을 가지고 놀 수 없는 걸까'라고 말하곤 했다"며 "엄마는 이런 날 보고 내가 게이 또는 다른 것이라는 걸 알아챘다. 엄마는 나를 지지해줬다"고 부모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학교에 입학할 무렵 니키는 보통의 여자아이처럼 옷을 입고 다녔고, 선생님들은 이런 내 모습을 응원했다. 인생의 가장 힘든 수술을 견뎠고 살아남았다. 그리고 마무리 지었다"고 밝혔다.
니키는 커밍아웃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누군가가 '블랙 메일'로 아웃팅에 대한 협박이 있었다.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니키는 "온 세상이 다 보고 있는데, 오늘 이런 이야기를 하다니 믿을 수가 없다"며 하지만 드디어 해냈으니 기분은 좋다. 이제 모든 걸 내려놓고 자유로워질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니키의 커밍아웃 영상은 3,000만 회를 돌파하며 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았다. '니키 튜토리얼'의 니키 드 재거는 약 11년 동안 메이크업 관련 정보를 공유해왔고 레이디 가가 등 유명 인사들과 협업하기도 하며 지난해에는 마크 제이콥스 글로벌 예술 고문에 임명됐다.
많은 팬들의 응원에 니키는 "어젯밤 일어난 일은 내가 감히 꿈도 꿀 수 없었던 일이다"며 "믿을 수 없을 정도의 많은 사랑과 지지를 받은 것은 내게 큰 의미"라고 전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아웃팅 협박한 놈 진짜 나쁘다", "난 진짜.. 여잔줄 알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더팩트 | 이효주 기자 ] hyojurish@tf.co.kr
<사진 = 유튜브 '니키 튜토리얼' 영상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