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82년생 김지영' 개봉이 임박하면서 남성, 여성 간 젠더 갈등이 다시 불붙을 것으로 보인다.
영화 '82년생 김지영' 포스터가 공개된 가운데, 네티즌들의 반응이 극명히 엇갈리고 있다. 공개된 포스터에서 주인공 김지영 역을 맡은 정유미는 담담하면서도 당당한 표정을 짓고 있다. 포스터가 공개된 CGV 페이스북에는 "(영화 지지하는 여성 몸무게는) 82kg", "상영관 제한이 필요해 보인다. 너무 무거워서 고층 상영관은 위험할 것 같다" 등의 조롱의 댓글이 달렸다. 페미니즘을 지향하는 여성들은 과체중이라는 비판이 담겨있다.

이에 한 여성 네티즌들은 "나 페미(니스트)여도 이 영화 별 관심 없었는데 여기 댓글 창 보니 무슨 일이 있어도 꼭 보러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캡틴 마블 때랑 달라진 게 없네", "82년생 김지영 정말 잘 쓴 책이라서 해외로 나가고 베스트셀러 됐을 때 관심도 없더니 지금 와서는 꼴페미(니스트) 책, 망한 책이라고 까고 이런 영화 누가 보냐고 까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영화 포스터 댓글창에서는 네티즌들의 갈등이 계속해서 고조되고 있다. 따라서 영화 '82년생 김지영'을 둘러싼 불매 운동과 영혼 보내기 운동이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더팩트 | 장미송 기자] rose96@tf.co.kr
<사진 = 정유미 개인 SNS 캡처,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