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최정식기자] 적응한 로니와 부활한 로맥의 대결, 승자는?
야구토토 스페셜 더블 73회차(10일 2경기)
1.LG-SK(잠실)
2연전 체제가 시작된 가운데 LG와 SK의 외국인 타자가 눈길을 끈다. LG의 제임스 로니는 8일 삼성과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10-8 승리에 기여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지난해까지 통산 타율 0.284, 108홈런 669타점을 기록한 '거물'이지만 지난달 27일 국내프로야구에 데뷔한 뒤 10경기에서 타율 0.242에 2홈런 4타점으로 기대에 못미쳤다. 지난 6일에는 선발에서 제외돼 교체로 출장하기까지 했다. 국내 투수들의 피칭이 낯선 탓인 듯했다. 삼성전에서 어느 정도 적응한 모습을 보였는데 SK전에서 진가를 드러낼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SK의 제이미 로맥도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19타수 9안타로 0.474. 한때 1할대까지 떨어졌던 타율이 0.220까지 올랐다. 8일 NC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그가 중심타자로 제몫을 해주면서 SK 타선의 짜임새가 좋아졌다. 부진 때문에 1군에서 제외되기도 했던 로맥은 타구 방향이 왼쪽에 집중되면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최근에는 바깥쪽 공을 밀어치면서 안타를 만들어내고 있다. 유인구에 대한 약점을 보완한 만큼 팀의 공격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는 올시즌 가공할 홈런포의 위력을 과시했지만 지나치게 장타에 의존해 한계에 부딪혔다. 로맥의 변화는 팀 타선의 변화에 출발점이 될 수 있다.
LG와 SK 모두 4~5점을 예상한다.
2.한화-삼성(대전)
한화 윤규진과 삼성 우규민이 선발로 등판할 것이 예상된다. 윤규진은 지난달 18일 NC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이후 3경기에서 불펜 등판했는데 두산전을 제외하고는 그런대로 괜찮은 모습이었다. 올시즌 삼성전에는 4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00으로 좋지 않았다. 우규민은 최근 등판인 4일 NC전의 피칭 내용이 좋았다. 7이닝 동안 5안타를 내주며 1실점으로 막았다. 사사구가 하나도 없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올시즌 한화전 3경기에 나와 1승을 거뒀다. 피안타율이 0.309지만 평균자책점은 2.57로 좋았다.
한화와 삼성 모두 득점력에 기복이 심하다. 한화는 지난 4일 KIA전에서 헥터 노에시를 공략하는데 성공하며 7-3 승리를 거뒀지만, 8일 두산전에서는 더스틴 니퍼트에게 꽁꽁 묶이며 1-8로 완패했다. 삼성 역시 지난 5일 NC전에서 제프 맨쉽과 원종현을 두들겨 9-3으로 완승했지만 다음날 경기에서는 상대 선발 장현식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해 1-4로 무기력하게 졌다.
삼성 6~7점과 한화 4~5점을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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