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최정식기자] 삼성은 높이의 강세를 되찾을 수 있을까?
농구토토 매치 29회차 전자랜드-삼성(6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에서 6위 전자랜드가 3위 삼성에 1차전 패배 후 2연승을 거뒀다. 전자랜드는 득점력과 리바운드에서 삼성에 열세인 팀이었다.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삼성은 평균 82.2점 39.3리바운드를 기록, 76.7점 33.8리바운드의 전자랜드를 압도했다. 그 결과가 5승 1패의 일방적인 상대전적이다. 마지막 라운드 패배도 3점차로 경기 막판 삼성의 수비가 다소 느슨했던 때문이었다.
그런데 플레이오프에서는 삼성의 그런 강점이 사라졌다. 4일 벌어진 3차전에서 전자랜드는 리바운드 39-36으로 오히려 우세를 보였다. 표면적으로는 전자랜드 제임스 켈리와 커스버트 빅터의 골밑 활약 덕분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수비의 영향이 크다. 세트 오펜스 상황에서는 삼성의 골밑 우세가 두드러질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전자랜드 수비에 막힌 삼성이 무리한 공격을 하다보니 실패는 물론 상대에게 쉬운 공격 기회를 주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강점이 사라지게 됐다. 결국 78-86으로 졌다.
3차전 양 팀의 실책은 삼성 18, 전자랜드 14로 큰 차이는 없다. 그런데 삼성이 큰 점수차로 뒤지다 맹추격을 시작한 4쿼터의 실책수가 7-3이다. 비교적 긴 시간 속에서는 득점이 평균 속에 묻혀버리지만 시간에 쫓기고 있는 상황에서는 만회의 기회가 없어 심리적으로 여유가 없어진다. 실책이 나오는 원인, 실책으로 발생하는 결과가 이전과 달리 중요해진다.
전반적인 전력에서 삼성이 앞서 있다. 전자랜드의 압박 수비에 흔들렸던 삼성이 대비책을 들고 4차전에 나설 것이 틀림없다. 삼성의 높이가 3차전과는 달리 어느 정도 위력을 되찾을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삼성이 실책이 많고 위기 대처 능력이 떨어지는 편이라는 점이다. 지면 탈락이라는 압박감은 그런 팀의 약점에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삼성은 전반에 큰 리드를 잡으려 할 공산이 크다. 1+2쿼터는 삼성 40-44점과 전자랜드 35-39점, 최종은 삼성 80-89점과 전자랜드 70-79점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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