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최정식기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종료가 얼마 남지 않았다. 정규리그 1위가 정해지지 않았고 플레이오프 티켓을 두고 벌이는 중위권의 혼전도 여전하다. 승패를 짐작하기 어렵다. 점수대 예측은 더더욱 힘들다.
농구토토 스페셜 21회차
제1경기 SK-오리온스(19일 오후 2시 잠실학생체육관)
SK와 오리온스의 경기는 비교적 다득점인 경우가 많았다. SK는 오리온전에서 평균 81.4점으로 시즌 평균(78.2)보다 높은 득점력을 보였다. 오리온 역시 시즌 평균보다 4점 가까이 많은 86.6점을 기록했다. 오리온이 선두권인 반면 SK는 플레이오프 진출권 밖에 있는 팀이라는 점에서 SK의 공격력 호조가 다소 의외다.
SK가 득점을 많이 올리지만 전력의 차이는 어쩔 수 없다. 올시즌 다섯 차례 대결에서 오리온이 4승 1패로 일방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다. SK의 유일한 승리는 3라운에서 77-74로 이긴 것인데 이 때 오리온의 애런 헤인즈가 부상으로 빠져 있었는데도 크게 뒤지다가 4쿼터에 극적으로 뒤집기에 성공해 간신히 승리했다.
이 경기를 제외한다면 두 팀이 모두 70점대에 그친 적이 없다. 이번 대결도 두 팀 모두 80-89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제2경기 모비스-동부(19일 오후 4시 울산동천체육관)
올시즌 모비스가 강세를 보이는 대표적인 팀이 동부다. 4승 1패로 일찌감치 시즌 우세를 확정지었다. 점수차가 큰 것은 아니다. 그런데 수비가 잘 된다. 이긴 4경기의 평균 실점이 68.75다. 양동근과 이종현이 빠져 정상 전력이 아니었을 때도 로드 벤슨과 웬델 맥키네스가 골밑에서 버티고 있는 동부에 밀리지 않았다.
모비스의 전반적인 우세를 이번 대결에 그대로 적용할 수 없는 것은 여러 가지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다. 모비스는 찰스 로드를 내보내고 외국인선수 2명을 모두 단신으로 구성했다. 후반기에는 양동근과 이종현, 최근에는 이대성이 가세했다. 반면 동부는 윤호영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고 최근 복귀한 두경민마저 지난 15일 오리온과 경기에서 발목을 다쳤다. 두경민은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지만 정상 컨디션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5라운드 맞대결에서 동부는 두경민이 빠져 있었고 윤호영은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외국인 듀오의 활약으로 리바운드에서 근소하나마 우세를 보였고 허웅이 제 몫을 했다. 결국 4점차로 졌는데 모비스에 3점슛을 11개 허용한 게 결정적이었다.
모비스는 최근 빈공에 시달려 왔는데 동부전에서는 다소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동부의 수비 조직력이 많이 흐트러져 있는 까닭이다. 두 팀 모두 70-79점을 추천한다.
제3경기 KT-삼성(19일 오후 4시 부산사직실내체육관)
제공권 싸움에서 앞서 있는 삼성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 KT가 최근 몰라보게 좋아진 경기력으로 상위팀들을 괴롭히는 고춧가루 부대의 위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높이의 열세는 극복하기 어렵다. KT 70-79점, 삼성 80-89점의 승부가 될 공산이 크다.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