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최용민 기자] 서울SK가 원주DB를 꺾고 18년 만에 프로농구 정상에 오르며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SK는 18일 오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 DB전에서 마지막 4쿼터 집중력을 발휘하며 80-77의 승리를 거뒀다. 먼저 2패를 당한 뒤 4연승으로 우승을 확정한 SK는 1999-2000시즌 이후 18년 만에 팀 통산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프로농구 출범 이후 챔피언결정전에서 1,2차전을 내준 뒤 4연승을 거둔 건 처음 있는 일이다.
SK가 마지막으로 우승한 것은 청주를 연고지로 삼았던 1999-2000시즌이다. 서울로 연고지를 옮긴 이후로는 첫 우승이 됐다. 선수로서 한 차례 우승을 경험했던 문경은 감독은 2012년 SK의 지휘봉을 잡은 지 6년 만에 정상에 올라서게 됐다. 데리코 화이트는 22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로 팀의 우승을 이끌며 총 95표 중 64표를 얻으며 MVP에 선정됐다.
SK는 팀 전력의 절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애런 헤인즈가 지난달 KCC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플레이오프 전망이 어두웠었다. 급한 대로 영입한 제임스 메이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줬고 화이트가 맹활약을 하면서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는 감격을 맛봤다.
그룹 오너인 최태원 회장은 팀의 우승 순간을 지켜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최 회장이 경기장을 찾은 것은 SK가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1999-2000시즌 이후 18년 만이다.
정규리그 1위로 통합우승을 낙관했던 DB는 2007-2008시즌 이후 10년 만에 플레이오프 정상 탈환을 노렸으나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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