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두호·김동현 한 계단↓, 알렉산더 볼코프 수직상승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UFC 코리안 파이터 최두호(27)와 김동현(37)이 체급별 랭킹에 간신히 '턱걸이'했다. 22일(이하 한국 시간) 발표된 UFC 공식 랭킹에서 최두호와 김동현은 지난 발표보다 한 계단 떨어진 15위에 자리했다.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는 UFC 페더급 15위가 됐다. 마일스 주리에게 밀려 한 계단 떨어졌다. 최두호는 지난 1월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24 메인 경기에서 제레미 스티븐스(미국)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말려 2라운드 TKO 패했다. 1라운드 로킥으로 허를 찌르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결국 스티븐스의 라이트 훅에 넘어졌다. 이어진 그의 강력한 엘보우 파운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심판은 보다 못해 경기 중단을 선언했고, 최두호는 생애 첫 메인이벤트 경기에서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이후 랭킹이 15위까지 추락했다.
'스턴건' 김동현도 UFC 랭킹 하락을 피할 수 없었다. 2008년 한국인 선수 최초로 UFC 옥타곤에 서서 승승장구했던 김동현은 UFC 파이트 나이트 111전까지 웰터급 7위에 랭크됐다. 하지만 지난해 6월 콜비 코빙턴(미국)에게 판정으로 진 하락세다. 부진한 경기력으로 10위권 밖으로 내몰렸고, 이번 발표에서 15위까지 떨어졌다. 반면 지난 18일 UFC 파이트 나이트 127에서 피터 소보타(폴란드)를 TKO로 이긴 리온 에드워즈(영국)는 김동현의 제치고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러시아 출신 파이터인 '드라고' 알렉산더 볼코프(30·러시아)는 UFC 헤비급 랭킹 3위에 랭크됐다. 볼코프는 이번 발표에서 무려 5계단 상승했다. 18일 UFC 파이트 나이트 127 메인이벤트에서 파브리시오 베우둠(브라질)을 4라운드 KO로 잡은 영향이 컸다. 그는 그래플링을 적극 활용하는 베우둠의 운영에 말리지 않고 타격으로 승부를 걸었고, 4라운드에 생긴 기회를 잡고 '대어'를 낚았다. 틈을 놓치지 않고 펀치를 적중하며 경기를 끝냈다.
UFC 헤비급은 볼코프의 상승으로 커다란 순위 변화가 생겼다. 케인 벨라스케즈(미국)가 부상으로 오랫동안 경기를 뛰지 않아 랭킹에서 빠지면서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미국) 아래 '빅3'가 바뀌었다. 3위 볼코프 위로 현재 1위 프란시스 은가누(카메룬), 2위 알리스타 오브레임(영국)이 버티고 있다.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