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대웅 기자] UFC 진출 후 첫 연패를 당한 '슈퍼보이' 최두호가 재기전과 군입대의 갈림길에 섰다. 최두호로서는 상위 랭커와 대결로 재기의 불씨를 살려야 하지만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의 생각은 다른 듯 보인다.
미국 종합격투기 매체 'MMA 서커'는 17일(한국시간) "UFC 페더급 공식랭킹 14위 최두호가 병역의미 이행 시기를 늦춘다면 숀 오맬리와 대결이 추진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름조차 생소한 신예 오맬리는 UFC 수장 데이나 화이트 회장이 나서서 발탁한 기대주로 아마추어 포함 종합격투기 15연승을 달리고 있다. 오맬리는 프로 데뷔 7연승 후 데이나 화이트 회장이 주최한 대회에 출전해 경기 시작 4분14초 만에 KO승을 거두며 UFC와 전격적으로 계약했다. UFC 성적은 2전 2승이다.
유망주와 맞대결 그림은 나쁘지 않다. 하지만 최두호가 오맬리보다 한 체급 높다는 부분이 문제다. 페더급에서 활약하고 있는 최두호가 한 체급 아래인 밴텀급의 오맬리와 맞대결하는 그림 자체가 어색하다. 전문가들은 최두호와 오맬리의 대결이 성사될 경우, 오맬리 띄우기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UFC 입장에서는 군 복무를 앞둔 최두호를 활용해 신예 오맬리의 스타성을 부각하려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통산 전적 14승3패, UFC 전적 3승 2패인 최두호로서는 오맬리와 대결이 달갑지 않다. 군 복무까지 미루고 있는 상황에서 최두호는 상위 레벨의 선수와 대결해 선전해 재기에 성공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 군입대로 병역 의무를 마친 뒤 재기에 나서는 것이 현명하다는 의견도 고개를 들었다.
한편 최두호는 1월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24 메인이벤트 페더급 5라운드 경기에서 제레미 스티븐스에게 2라운드 TKO패 당했다. 2016년 컵 스완전과 대결에서 진 후 UFC 2연패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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