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페더러 '리턴 매치'
[더팩트 | 심재희 기자] '정현-페더러, 다시 붙는다!'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22·한국체대)이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7·스위스)와 리턴매치를 벌인다. 지난 1월 호주오픈 4강전 패배 후 49일 만에 설욕의 기회를 잡았다.
정현과 페더러는 16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 테니스가든에서 열리는 2018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BNP파리바오픈 남자단식 8강전에서 승부한다. 23번 시드를 받은 정현이 1번 시드 페더러에게 도전장을 던지고 4강 진출을 노린다.
정현은 32강전에서 15번 시드 토마스 베르디흐를 꺾었고, 8강전에서 30번 시드 토마스 쿠에바스를 물리쳤다. 두 경기 연속 세트 스코어 2-0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안착했다. 페더러 역시 필립 크라니노비치(32강전)와 제레미(16강전)를 연파하면서 8강에 올랐다.
정현과 페더러는 1월 26일 호주오픈 4강전에서 격돌했다. 당시 정현은 경기 도중 부상으로 백기를 들었다. 1세트를 내주며 끌려갔고, 2세트를 치르다 발 부상이 심해져 기권했다. 정현의 호주오픈 돌풍은 4강에서 중단됐고, 페더러는 정현을 꺾은 기세를 몰아 결승전에서 마린 칠리치를 제압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정상 컨디션을 되찾은 정현(세계랭킹 26위)이 세계랭킹 1위 페더러를 맞아 선전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페더러가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한 수 위지만,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정현이 젊은 패기를 앞세워 파이팅을 발휘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않다.
승부의 관건은 백핸드다. 백핸드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하는 선수가 승리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정현의 날카로운 백핸드 스트로크와 페더러의 '한 손 명품백핸드'가 불꽃 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정현-페더러 8강전 승자는 보르나 초리치-케빈 앤더슨 8강전 승자와 결승 길목에서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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