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대웅 기자] 대한민국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대표팀 이승훈(29·대한항공), 김민석(19·성남시청), 정재원(17·동북고)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팀추월 종목 결승에 출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4년 전 소치동계올림픽에 이은 2연속 은메달이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대표팀은 21일 오후 10시 17분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노르웨이와 결승에 출전, 아쉽게 패해 은메달 주인공이 됐다.
이날 대한민국은 3분38초52를 기록했고 노르웨이는 대한민국보다 1초20 빠른 기록을 세웠다.
대한민국은 초반 노르웨이에 근소하게 뒤지다가 조금씩 격차를 보였다. 이후 추격해 차이를 좁혔고, 5바퀴를 남겼을 당시 격차는 0.06초였다. 4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역전에 성공했으나 3바퀴를 남기고 다시 0.10초 차로 아쉽게 뒤지면서 점차 격차가 벌어졌다. 마지막 바퀴에는 1초 이상 차이를 보였다.
이날 경기가 끝난 후 이승훈 김민석 정재원 세 선수는 서로에게, 그리고 관중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달하며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맏형 이승훈은 "목표는 금메달이었는데 아쉽기는 했지만 응원해주셔서 잘할 수 있었다"고 관중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달했다. 이번 은메달로 아시아 최다 메달리스트가 된 이승훈이다. 그는 "이 자리를 만들어주신, 올림픽을 준비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좋은 기록 이어나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석은 "금메달 목표로 했는데, 제가 조금 더 회복을 잘했더라면 더 (금메달을) 노려볼만 했을 것"이라며 "아쉽지만 값진 은메달을 얻었다"고 겸손한 소감을 드러냈다. 또 "관중들의 함성, 없어서는 안될 힘"이라고 관객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으며 "첫 올림픽인데 값진 수확을 얻게 돼서 기쁘다. 앞으로도 열심히 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막내 정재원은 "금메달이 목표여서 아쉽기는 하지만,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힘이 났고 감사했다"며 "부족한 부분을 형들이 많이 채워줘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다음 올림픽에서는 형들에게 더 힘이 돼서 금메달을 노려보고 싶다"고 메달의 덕을 이승훈과 김민석에게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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