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아이스댄스' 민유라-겜린, 프리 댄스 진출 성공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피겨 아이스댄스 민유라(23)-알렉산더 겜린(25) 조가 프리 댄스 진출에 성공했다.
민유라-겜린 조는 19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 아이스댄스 쇼트 댄스에서 기술점수(TES) 32.94점 예술점수(PCS) 28.28점을 합쳐 61.22점을 받았다.
지난 11일 열린 팀 이벤트(단체전)에서 기술점수 24.88점 예술점수 27.09점을 합해 51.97점보다 훨씬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당시 연기 도중 민유라의 상의 옷 끈이 풀려 제 실력을 발휘하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24개 팀 가운데 12번째로 은반 위에 오른 민유라와 겜린은 쇼트댄스 프로그램 삼바 음악으로 루이스 폰시의 '데스파시토', 탈리아의 '무헤르 라티나', 룸바 음악으로 머라이어 캐리의 '마이 올'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민유라와 겜린은 룸바 시퀀스(레벨4)와 커브 라인 리프트(레벨4)를 깔끔하게 소화했다.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싱크로난이즈드 트위즐(레벨4)에 이어 댄스 스텝시퀀스(레벨3)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민유라와 겜린은 전체 16위에 오르며 상위 20개 팀이 출전할 수 있는 프리스케이팅 진출 티켓을 따냈다. 이들은 오는 20일 프리 댄스에서 소향의 '홀로 아리랑'에 맞춰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민유라는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아리랑'으로 프리 댄스를 만든 이유는 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 무대에서 하고 싶어서였다. 내일 '아리랑'을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좋다"면서 눈물을 흘리며 감격했다.
한편 캐나다의 테사 버츄-스캇 모이어가 83.67점을 받아 아이스댄스 쇼트댄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7년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82.68점을 얻어 자신들이 세운 세계신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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