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이 17일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65.16점을 받으며 총점 248.59점을 기록했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한국 남자 피겨 선수로 20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나선 차준환이 개인 최고점을 경신했다.
차준환은 17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4.94점에 예술점수(PCS) 81.22점, 감점 1점 등 165.16점을 받았다.
차준환은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본인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최고점 83.43점을 따낸 데 이어 프리스케이팅에서도 개인 최고점 160.13점을 재차 경신했다.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을 합친 총점 248.59점 또한 기존 자신의 최고점(242.45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차준환은 남자 싱글 최종 순위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 때 정성일이 세운 한국 역대 올림픽 남자싱글 최고 순위(17위)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일본의 하뉴 유즈루가 금메달을 받으며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하뉴는 프리에서 기술점수 109.55점에 예술점수 96.62점으로 총 206.17점을 받았고, 전날 쇼트 111.68점을 합쳐 총점 317.85점을 기록했다.
일본의 우노 쇼마(306.90점)가 은메달을, 스페인의 하비에르 페르난데스(305.24점)가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한편 한국 남자 싱글 선수가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한 것은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이규현 이후 20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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