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지구촌의 큰 축제이자 한반도 평화 정착의 신호탄을 쏠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하 평창올림픽)이 9일 오후 8시 올림픽스타디움 경기장에서 성대한 개막식을 갖는다. 이번 대회는 모두 92개국 2925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겨울올림픽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대회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 때는 세계 88개국, 2852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개최국인 우리나라나는 15개 전 종목, 144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특히 여자 아이스하키에서 올림픽 사상 첫 남북단일팀 구성으로 전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다. 북한은 5개 종목, 22명(여자 아이스하키 12명 포함)이 평창 무대를 밟는다. 평창올림픽에 걸린 금메달은 모두 102개(설상 70개, 빙상 32개)로 겨울올림픽 사상 처음 100개를 넘겼다.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평창올림픽 공식 개막을 하루 앞둔 8일.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컬링', '컬링 규칙', '컬링 예선' 등 컬링 관련 검색어가 등장했다. 평창올림픽이 공식 개막하지 않은 상황에서 올림픽 종목 예선이 치러진 것을 두고 많은 이들이 의아해 했다. '왜 컬링은 올림픽 개막 전에 경기를 시작할까'라는 의문부호를 달았다.
실제로 한국 컬링이 평창올림픽 첫 공식 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 8일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컬링 믹스더블(남녀 2인조) 이기정(23)-장혜지(21)이 예선 첫 경기에서 핀란드를 상대로 9-4로 이겼다. 전체 8엔드 중 7엔드 만에 기권승을 거두는 압도적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어 한국은 예선 2차전 중국 왕루이(23)-바더신(28) 조에게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7-8로 패했다. 한국 컬링은 평창올림픽 개막일인 9일 노르웨이와 미국을 상대로 예선 3·4차전을 벌인다.
평창올림픽 개막전에 컬링 예선을 시작한 이유는 간단하다. 참가국과 경기 수가 많고 경기장 시설도 많이 필요해 일정 소화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평창올림픽 컬링 종목의 일정은 빡빡하다. 개막 하루 전인 8일부터 폐막일인 25일까지 매일, 하루 최대 12경기가 열린다. 8일부터 13일에는 믹스더블 경기가 열리고, 14일부터 25일에는 남-여 일반(4인조) 경기가 펼쳐진다. 남자컬링과 여자컬링은 각 10개국이 출전하고 믹스더블은 8개국이 참가한다. 한국은 3종목 모두에 출전한다. 믹스더블 금메달 결정전은 13일, 남자 금메달 결정전은 24일, 여자 금메달 결정전은 25일에 각각 열린다.
이 밖에도 스키점프 남자 노멀힐 개인 예선전이 8일 진행됐다. 개막일인 9일에는 프리스타일 스키 남·여 모글 예선과 피겨 스케이팅 팀이벤트 남자 싱글 스케이팅 및 피겨 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 경기가 진행된다.
한편 미국은 242명의 선수를 파견해 역대 동계올림픽 참가국 중 가장 많은 선수를 파견하는 기록을 세웠다. 또 도핑 스캔들 파문으로 올림픽 출전이 금지된 러시아의 경우 개인 자격으로 출전권을 획득한 196명(15개 종목)이 금빛 질주를 이어간다.
동계올림픽에 처음 출전하는 나라들도 눈길을 끈다. 피겨스케이팅과 알파인스키에 출전하는 말레이시아와 한국의 금밭 쇼트트랙에 도전장을 내민 싱가포르, 크로스컨트리스키에 나서는 에콰도르, 알파인스키에 출전하는 에리트레아, 알파인스키의 코소보, 봅슬레이와 스켈레톤에 출전하는 나이지리아 등이 평창올림픽으로 처음 올림픽 무대에 데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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