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최정식기자] 정현(21,세계 54위)이 한국 선수로는 세 번째, 남자로는 두 번째로 프로테니스 투어 대회에 정상에 올랐다.
정현은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넥스트 젠 파이널 결승에서 안드레이 루블레프(세계 37위,러시아)에게 3-1(3-4 4-3 4-4 4-2)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이로써 정현은 1982년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포트마이어스오픈의 이덕희, 2003년 ATP투어 아디다스인터내셔널의 이형택에 이어 투어 대회 타이틀을 차지한 세 번째 한국선수가 됐다. 자신의 첫 타이틀이며 14년 10개월 만의 한국 선수 우승이다. 이제까지 정현의 투어대회 최고 성적은 지난 5월 BMW오픈 4강 진출이었다.
실내 하드코트에서 열린 넥스트 젠은 21세 이하 세계랭킹 상위 8명이 출전하는 대회로 세트 당 4게임 선승 등 스피드업 규정이 도입됐다. 정현은 초대 챔피언에 오르면서 남자 테니스 차세대 간판주자로 떠올랐다. 정현은 이번 대회 톱시드인 루블레프와 올시즌 세 차례 대결에서 모두 승리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정현은 경기 초반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첫 세트를 내줬지만 이후 상대의 스트로크 실수와 더블폴트 등을 놓치지 않고 몰아붙여 2세트를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첫 두 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 접전을 펼쳤던 정현은 강력한 스트로크를 바탕으로 한 안정된 경기 운영으로 3,4세트를 잇따라 따내며 1시간 57분 만에 승부를 마무리했다.
malishi@tf.co.kr '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