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최정식기자] 13년 전 오늘 랜스 암스트롱(미국)이 투르 드 프랑스(프랑스 일주 도로사이클대회)에서 개인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 우승으로 암스트롱은 세계 최고 권위의 투르 드 프랑스 역사상 첫 6연패의 주인공이 됐다. 당시 그의 모자에는 '강하게 살아라(Live Strong)'라는 문구가 씌어 있었다. 고환암 판정을 받은 이후 대수술을 받고 재기에 성공하며 달성한 위업에 모두가 감동했다. 그는 이듬해 대회에서도 정상에 서며 연속 우승 숫자를 7로 늘렸다.
그러나 암스트롱은 투르 드 프랑스에서 처음 우승한 1999년 이후 금지약물 복용을 의심받았고 2012년 이 의혹은 사실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그의 일곱 차례 우승 경력은 박탈됐고 사이클계에서 영구추방됐다. 인간승리의 주인공에서 한순간 희대의 사기꾼으로 추락했다. 암스트롱뿐 아니라 투르 드 프랑스도 1998년부터 2007년까지 경기력을 높이기 위해 약물을 사용한 선수들이 적발되면서 대회의 명성에 큰 오점을 남겼다.
지난 24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2017년 대회에서는 크리스 프룸(영국)이 종합우승했다. 프룸은 2015년부터 대회를 3연패했고, 2013년을 포함해 개인통산 네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이제 그는 암스트롱의 기록이 삭제되면서 대회 역대 최다가 된 5회 우승 타이에 도전하게 됐다.
malis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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