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최정식 선임기자] 2017 프로야구가 31일 막을 올린다. 이제 막 프로 무대에 첫발을 내딛는 선수들에게 가슴 설레는 순간이다. 야구팬들은 자신의 팀에 새로 들어온 선수들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에 부푼다. 선수들보다 더 긴장하고, 팬들보다 더 기대가 큰 이들이 있다. 루키들을 지켜보고 판단하고 뽑은 스카우트들이다. 자신이 선택한 선수가 성공하는 것이 스카우트에게 성공이다. 다시 말하면 스카우트가 자신의 일에서 성공해야 팀도 성공할 수 있다.
샤라포바의 복귀, 환영과 비난
영국 여자테니스의 2인자 히더 왓슨이 마리아 샤라포바의 손쉬운 투어 복귀에 반대하는 선수들의 대열에 동참했다.
도핑 양성 반응에 따른 징계로 1년 넘게 공식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는 다음달 27일(한국시간) 코트로 돌아온다. 25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개막하는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포르셰 그랑프리를 통해서다. 그동안 대회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에 랭킹 포인트가 없어져 와일드 카드를 받고 출전한다.
샤라포바에게 와일드카드를 주는 것에 대해 캐롤라인 보즈니아키, 안젤리크 케르버, 도미니카 시불코바 등 여자 선수들은 물론 남자테니스 세계 1위 앤디 머리 등이징계를 받았던 선수는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 투어 대회에 복귀해야 한다고 반대의 뜻을 밝혔다.
왓슨도 24일 "대회 차원에서 보면 샤라포바가 참가하면 관중이 몰리고 수익도 많아지겠지만 도덕적 관점에서 보면 샤라포바는 마땅히 거쳐야 할 과정을 거쳐야 한다. 와일드 카드로 곧바로 복귀하는 것은 너무 쉽다"고 말했다. 하급 대회부터 나가서 투어에 복귀하기 위한 포인트를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왓슨의 말처럼 여러 대회들이 샤라포바의 높은 인기 때문에 와일드카드를 주려는 분위기가 강하다.
샤라포바는 지난해 1월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고 3월 기자회견을 통해 이 사실을 밝혔다. 당초 국제테니스연맹(ITF)으로부터 2년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으나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심판을 요청한 끝에 징계 기간이 15개월로 줄었다.
샤라포바는 대회에 못 나오는 동안 자신의 이름을 딴 사탕 브랜드 '슈가포바' 사업에 열중하고
사업가로서 역량을 쌓기 위해 하버드대에서 강의를 듣고 미국프로농구(NBA)와 나이키 등에서 인턴십 과정을 거쳤다.
코트 복귀를 위해 운동도 게을리 하지 않았고
최근에는 복귀에 대한 생각을 밝히기 위해 미국 패션 전문지 보그와 인터뷰를 하면서 화보사진도 찍었다.
샤라포바는 "복귀하더라도 앞으로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약물 선수'라는 의혹은 계속 따라다닐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 출처 : 인스타그램
이구아나 테니스코트 습격 사건
프로테니스 마이애미오픈에서 이구아나 한 마리가 코트에 나타나 경기가 중단되는 작은 소동이 벌어졌다. 경기를 벌이고 있던 토미 하스는 이구아나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어 SNS에 올리기도 했다. 이구아나의 출현을 즐겼던 하스는 경기에서는 1-2로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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